이 자료들은 한국전쟁 당시 양산 지역민의 참전 과정과 전사자 통지, 전사자 가족에 대한 정부 예우 등 당시 상황을 자세히 담고 있는데, 특히 1959년 한국전쟁 서훈 대상자 명단을 통해 한 집안의 6형제가 모두 참전해 전사한 사실과 많은 양산 출신 참전용사 서훈 대상자 명단이 모두 포함돼 있어 지역 보훈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기증한 김경신 교사는 “선친의 형님 두 분 모두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다 조국 품에 안겼으며 그 뜻을 기념하고자 전사통지서 등 관련 자료를 집안에서 소중히 간직해왔다”며 “이제 박물관에 기증해 순국선열 호국정신을 양산시민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증 사유를 밝혔다.
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증 유물과 함께 지난 3월 기증받은 일제강점기 시절 활동한 지역 독립운동가 서병희 훈장과 훈장증 등을 함께 전시해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코너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증 유물ㆍ전시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박물관 학예담당(392-3322)으로 하면 된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