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6일 ‘훈훈한 밥상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나눔가게 8곳에서 돌봄이웃에게 전달할 밑반찬을 준비, 권재익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협의체 위원들이 반찬을 각 가게에서 수거해 돌봄 이웃 10세대를 방문해 반찬을 전달했다. 특히 이들은 돌봄 이웃 건강 상태나 일상에서 어려움을 파악하기도 했다. 협의체는 올해 말까지 매달 1ㆍ3주 화요일에 밑반찬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ㆍ문화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돌봄 이웃 문화 나눔 멘토링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 4월 대상자 발굴을 통해 대상자 3명을 선정했다. 이들 중 신기동에 사는 한 자매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으로, 지난 10년간 사회적 교류를 차단하고 집에서 TV와 스마트폰만 보며 지내고 있었다. 이런 자매 사정을 알고 있던 권혜숙ㆍ임영희 위원이 가족을 설득한 끝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이들은 지난달 26일 집 근처에서 산책을 즐기며 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했고 지난 2일에는 양산시립박물관으로 견학을 가 특별전 관람과 팽이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권 위원장은 “자신을 혼자라고 생각하는 많은 소외 이웃 손을 잡아 지역사회 안으로 끌어내고 보듬어 안아주고 싶다”며 “밑반찬 전달을 통해 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문화 나눔 멘토링을 통해 ‘함께하는 이웃’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