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고대 가야사 연구와 복원 사업을 지방정책에 포함해 추진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양산시도 신기ㆍ북정고분군 복원 프로젝트와 가야진용신제 국가문화재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양산시 문화관광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심경숙 시의원(민주, 물금ㆍ원동ㆍ강서)이 “새 정부가 가야문화복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이에 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문화관광과는 가야문화유산 복원을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화관광과는 경상남도에 가야문화 발굴조사와 복원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계획서를 올린 상태다. 현재 경남도에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야사 발굴 육성 사업을 계획ㆍ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산시 역시 세부 과제를 발굴해 가야사 복원에 힘을 보탠다는 것이다.
↑↑ 가야진용신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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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과장은 “양산을 신라문화권이라고 분류하지만, 우리 지역에도 가야진용신제와 가야진사를 비롯해 신기ㆍ북정고분군 등 가야문화권 문화재가 있기에 우리도 충분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경남도에 사업 진행을 위한 자료를 전달했다”며 “신기ㆍ북정고분군 발굴조사와 복원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 200억원, 가야진용신제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연구 등 예산 50억원을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가야진사 일원을 관광ㆍ문화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가야진사를 중심으로 역사체험, 영농체험, 여가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휴양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주)서화기술공사에서 ‘가야진사 일원 관광개발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심 의원은 “양산시가 발 빠르게 움직여 그동안 중단됐던 가야진용신제 국가문화재 지정, 신기ㆍ북정고분군 연구 등으로 양산만의 차별화된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