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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작은도서관 지원,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교육

“작은도서관 지원,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6/20 09:04 수정 2017.06.20 09:04
해마다 책 300권 구입해야 기준 충족
수익 마련 힘든 도서관에 부담 지적

심경숙 시의원(민주,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지난 14일 시립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작은도서관 지원 기준에 대한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별표로 정해놓은 지원 기준 가운데 하나가 연 300권 이상 책 확보”라며 “문제는 시에서 지원하는 도서구입비로 산 책을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연 300권 이상을 확보하라는 것은 작은도서관 구조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단서에는 3년 이내 출판물을 기증받는 경우도 포함되는데 가정집에서 이를 기증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시에서 지원하는 기준은 있어야 하지만, 기준을 과하게 설정하면 이를 맞추기 위해 가짜로 실적을 만드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며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지역 작은도서관에서도 동의하고 있다.


한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가뜩이나 운영비도 부족한 상황에 지원금 포함도 아니고 도서관 자체 비용으로 책 300권을 구입하는 건 부담되고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덧붙여 “작은도서관 대부분 공간도 작기 때문에 300권 이상 산다 해도 해마다 늘어가는 책을 놔둘 곳조차 없다”며 “책 쌓아두자고 만든 도서관이 아닌 만큼 지원 기준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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