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 앞장
3D 홀로그램 등 첨단영상기법으로
환상적이고 화려한 무대 기획
전 좌석 선착순 지정 좌석제로
성숙한 공연 문화 만들기 시도
양산시립합창단(지휘 김재복)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7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정기공연에서 시립합창단은 창작 뮤지컬 ‘황산연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산연가는 김재복 지휘자가 ‘양산아가씨’,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 ‘심청아 웃자’ 등에 이어 대본 작성과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4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지난 2015년 김 지휘자 취임 후 시립합창단은 양산을 알릴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꾸준히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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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말부터 기획한 것으로, 김 지휘자가 양산 옛 지명인 ‘황산’ 유래를 살펴보다 황산이라는 이름을 시민에게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를 소재로 정했다.
김 지휘자는 “대본 작성에 2개월 정도 소요했는데, 조선 시대 황산강이라는 배경만 있고 나머지 이야기를 다 구성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다”며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으며 ‘양산 황산강에 오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을 우리가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김 지휘자 대본에 천득우 기획담당이 곡을 붙였으며 김성경 연출자와 허종원 안무가 등이 힘을 모아 극을 완성했다. 팝페라 그룹 ‘다음’에서 활동하는 김조은 씨가 여주인공, 남성 팝페라 그룹 ‘워더스’에서 활동하는 정희석 씨가 남주인공으로 선정됐으며 박연희 씨 등 시립합창단원들도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이 밖에 본사 소속 러브엔젤스 어린이중창단, 김미란 무용단, 판 댄스 씨어터 무용팀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특히 전국 시립합창단 최초로 3D 홀로그램과 미디어파사드(건물에 영상을 비추는 기법) 등을 무대 배경에 접목해 화려하고 생생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한편, 공연은 선착순 지정 좌석제로 운영해 성숙한 공연 문화 만들기도 시도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좌석 번호가 적힌 입장권을 1인 1매 배부할 예정이다.
김 지휘자는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이 우리 지역 역사와 문화를 알고 양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 392-2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