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 초등학생이 양주동 행복나눔BANK 문을 두드렸다. 손에는 라면 한 묶음이 들려 있었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인사와 함께 양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이정희, 민간위원장 김영욱)에 라면을 전했다.
주인공인 윤서영(중부초3) 학생은 지난달에도 라면 한 묶음을 행복나눔BANK에 전달했다. 엄마 뒤에 숨어 수줍게 라면을 전달했던 서영 학생은 7월 용돈을 받았다며 라면을 들고 다시 양주동을 찾았다. 한 달 용돈 5천원 중 절반을 라면 사는 데 썼지만, 서영이는 “다음 달에 또 오겠다”고 인사했다.
김영욱 민간위원장은 “뜻이 담긴 어린이의 고마운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