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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문영길 시인은 양산천성문학회 상임이사로, 이번 콘서트에서 자신의 시와 문학세계는 물론, 통기타 실력까지 선보였다. 또 양산지역 색소폰 동호회가 특별 출연해 감미로운 색소폰 공연을 펼쳤으며 시 낭송, 노래 공연 등 다양한 무대로 알차게 꾸며졌다. 특히 공연 중간 관객에게 시집을 선물로 주고 직접 시를 낭송하는 기회를 제공해 관객과 문인이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가 됐다.
김병일(57, 경기) 씨는 “해마다 배내골에서 휴가를 즐기는데 올해는 가뭄 영향으로 계곡에 수량이 풍부하지 못한 아쉬움을 뜻밖에 만난 문화 행사로 달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있다면 꼭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시인은 “처음 준비한 콘서트라 부담도 많았지만, 시와 음악, 이야기가 넘치는 공연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나중에 단풍이 아름다울 때에 낭만 콘서트를 더 알차게 마련해 양산 문화는 물론, 배내골 가을을 많은 이와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