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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담백한 웰빙 음식과 한옥의 고즈넉함을 함께 즐긴다..
생활

담백한 웰빙 음식과 한옥의 고즈넉함을 함께 즐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8/22 10:14 수정 2017.08.22 10:14
재료 선택부터 손질, 음식 준비까지
쌀 한 톨까지도 정성을 다하는 마음

여유와 맛, 한 번에 즐기기 제격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가 많아지면서 샤브샤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단골 외식 메뉴가 됐다. 육수에 얇은 소고기와 각종 야채 등을 데쳐 먹는 음식. 특별한 비법이 없어도 어디서나 평균 이상 맛을 내는 음식이라 생각했지만, ‘한톨’(대표 문성례)의 샤브샤브를 만나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 양산시민신문



한톨은 상북면에서도 외진 곳에 있다. 음식점으로 보이지 않는 고풍스런 한옥 안에서 한우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문성례 대표 부부 손길이 들어간 한옥은 부부의 ‘전원 생활’ 꿈이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여유로운 전원 생활 행복을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음식점을 운영했다.


“처음에는 한옥과 어울리는 한정식으로 시작하다 중간에 음식을 바꿨어요. 요즘엔 샤브샤브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우리만의 샤브샤브를 내 보는 게 어떨까 해서 시작하게 됐죠”


한톨 샤브샤브는 김해 한우를 사용한다. 한우를 상에 올리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양도 풍성하다. ‘이 가격에 남는 게 있나?’ 싶지만 좋은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게 문 대표 마음이다.


그런 문 대표 마음은 ‘한톨’이라는 상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샤브샤브와 전혀 상관 없는 단어지만, 쌀 한 톨에 이르는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챙기며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위해 정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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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 톨 처럼 아주 작은 부분까지 정성을 다하고, 또 그런 초심을 지키기 위해 늘 ‘한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내 가족을 위한 맛있는 먹거리를 손님들에게 언제나 대접하고 싶거든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옛말처럼, 샤브샤브 육수부터 시작해 갖가지 야채, 밑반찬과 소스에 이르기까지 정갈한 한 상 안에는 문 대표 손이 닿지 않은 게 없다. 재료 선택부터 손질, 요리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문 대표가 신경을 쓰기 때문에 그의 샤브샤브를 맛보려면 최소 1시간 전까지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처음에 국물을 맛보면 심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싱싱한 야채와 빛깔 좋은 한우가 어우러지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일품 샤브샤브가 된다. 거기다 시판되는 소스를 대신해 상큼한 폰즈와 매콤한 칠리, 부드러운 땅콩 등 문 대표 손길을 거친 소스와 함께 먹으면 각기 다른 세 가지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된다. 한우라 그런지 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고 김치와 샐러드, 무 절임 등 정갈한 반찬 한 입에 또 입맛이 살아나 다시 샤브샤브를 맛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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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상추쌈. 한 쌈 한 쌈 곱게 싼 상추쌈 위 육수에 데친 한우, 그리고 윤 대표 특제 소스를 한 입에 넣으면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특별한 맛이 입 안에 펼쳐진다. 밥과 고기, 야채와 해산물까지 맘껏 즐겼는데 아직 끝이 아니다. 파프리카 등을 이용해 직접 뽑은 삼색 국수면을 육수에 넣어 푹 끓이면 맑았던 육수가 진득하게 우러나며 감칠 맛을 더한 또 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다.


한톨에서 한옥의 멋에 반했다면 하루 묵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랑채와 별채에 손님이 묵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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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음알음으로 오시는 분들도 이런 곳에 식당이 있는 걸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곳, 이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한 번 와보시면 시골 마을 푸근함은 물론, 저희 음식에도 반할 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습니다. 도심 생활 속, 멀리 떠날 순 없지만 어디로든 힐링을 찾아 떠나고 싶다면 맛과 멋이 있는 곳으로 오시는 건 어떨까요?”

















↑↑ 대표 문성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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