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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정확한 정보 알려줬으면”..
기획/특집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정확한 정보 알려줬으면”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8/29 09:14 수정 2017.08.29 09:14
본지 제64차 지면평가위원회

유익한 생활 정보 많이 다뤄주고
중요 사안 후속 보도는 충실하게

전화번호 등 기사 풍성하게 할
추가 정보들도 담아내면 좋을 것












ⓒ 양산시민신문


지난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64차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모두 8회분(681호 6월 27일~688호 8월 23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언서 지면평가위원장을 비롯해 성명남, 허명숙, 최성길, 오수정, 최문수 위원과 박수진 신임 위원, 이현희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아 좋았으며, 시민 관심이 많은 사안에 대해 후속 보도가 이뤄진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오탈자, 기사 정보 부족 등 섬세함이 떨어지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박언서 위원장은 “688호(8월 23일 자) 1면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살충제 달걀에 대해 다뤘는데, 정보 전달이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다뤄야 할 문제지만, ‘양산은 피해갔지만 불신은 여전’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언론에서 불안을 조성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성길 위원은 “저는 양산이 달걀 생산과 유통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보는데, 우리 지역과 밀접한 주제라면 지역신문이 더 구체적인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682호(7월 4일 자)와 683호(7월 11일 자) 2주에 걸쳐 학교, 어린이집 주변에 있는 송전탑 위험성을 보도했는데 같은 내용을 굳이 나눠서 보도했는지 궁금하다”고 했으며 “683호 6면, 원동중 야구부 후원 기사는 밑에 후원 방법 등을 실은 광고를 게재했으면 기사 파급 효과가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명숙 위원은 “683호(7월 11일 자)와 684호(7월 18일 자)에 실린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는 정말 유용했다”며 “687호(8월 15일 자) 3면에 방사선안전 앱 소개 역시 일반 시민이 잘 알지 못한 부분을 알려줘 좋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허 위원은 “684호 10면 ‘울금 막걸리’에 대한 기사에서 막걸리를 ‘웰빙 건강 막걸리’라고 표현한 걸 보면서 술에 이런 수식어가 적합한지 의문스러웠다”며 “또 687호 9면 ‘태양을 피해, 달빛을 길동무 삼아 여름밤을 누리다’는 한 달 정도만 빨리 나왔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 기사”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오수정 위원은 “무더위에 신문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닌 기자들의 열정이 담긴 신문을 받아보면 정보뿐만 아니라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기사가 많아 좋았지만, 686호(8월 8일 자) 3면 양산소방서 기사에 ‘초기’를 ‘토기’라고 오타를 낸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문수 위원은 “682호(7월 4일 자) 6면 ‘감사원 감사 청구한 시의회, 양산시 해명자료 통해 반박’ 기사는 전 주 보도된 것의 후속 보도로, 관심 있던 분야였던 내용의 뒷이야기를 빠르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 위원은 “685호(7월 25일 자) ‘양산 최고 오지 배내골, 직행 버스로 시내까지 바로 오간다’라는 기사는 제목만 보면 긍정적인 내용일 것 같지만 기사를 보면 급경사로 사고가 잦은 곳 등 불안 요소가 가득해서 이 버스를 타라는 얘긴지 말라는 얘긴지 헷갈렸다”며 “이와 관련해 버스 노선과 시간표 등도 함께 실었다면 더 풍성한 기사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 위원은 “683호(7월 11일 자) 8면 어르신 일자리 창출센터 개소식 기사에 문의 전화번호가 중간에 있어 눈에 띄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성명남 위원은 “688호(8월 23일 자) 19면 ‘그럼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라는 기자수첩은 공무원 자세에 대해 지적하는, 정말 일침을 가하는 좋은 기사”라고 말했으며 “같은 신문 6면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해서도 꼭 후속 기사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번 회의부터 지면평가위원으로 함께하게 된 박수진 신임위원은 “시민신문은 양산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고 또 알아가려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신문”이라며 “특히 제가 양산YMCA에서 청소년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면을 통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희 편집국장은 “이번 살충제 달걀과 관련해 속보는 SNS로, 전체적인 내용 종합과 후속 등은 지면으로 보도하는 등 SNS와 지면 모두 사용해 주간지라는 한계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며 “특히 일주일에 들어가야 할 기사량, 또 지면이 한정된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다 넣으려 하니 한계가 있는 상황인 만큼 인터넷을 잘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편집국장은 “지면평가위원들은 각 분야 전문가인 만큼, 기자들이 쓴 글이 잘못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지 않은지를 잘 살펴봐 주고 교정, 제안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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