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소속 천연염색ㆍ규방공예연구회 ‘물드리美’(회장 김은자)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5회 회원 전시회 ‘물드리미 다섯 번째 나드리’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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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드리미 회원 단체 작품. |
ⓒ 양산시민신문 |
‘물드리미’는 이들 정체성을 설명하는 정직한 이름이다. 스스로 천연염색을 하고 나아가 염색한 천으로 옷과 소품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30여명이 모인 곳이다. 지난 2007년 창립한 물드리미는 한 달에 두 번 농업기술센터에 모여 규방공예와 천연염색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매력에 대해 ‘자연이 주는 건강함’과 ‘내가 직접 만드는 뿌듯함’을 꼽았다. 할 때마다 새로운 색을 내뿜고 신비함을 주는 염색의 깊이는 배울수록 새롭고, 그렇게 염색한 천으로 작품을 만들었을 때 멋 역시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은자 회장은 “내가 염색한 재료로 다양한 소품을 직접 만들고,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자연이 주는 건강함과 항상 생활하니 마음까지 자연으로 물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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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들은 지난 2년간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을 오는 22일부터 전시한다. 2년에 한 번 있는 전시에다 1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에 전시에 임하는 회원들 각오도 남다르다.
김 회장은 “우리 전시회를 구경 왔다가 물드리미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분도 많고, 실제로 그렇게 회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다”며 “12월이 신입 회원을 모집하는 시기니 평소 천연염색과 규방공예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전시를 구경하고 우리와 함께 이 분야를 배워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회원들이 함께한 단체 작품을 비롯해 개인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