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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인문학ㆍ역사자료, 한 곳에서 확인한다..
문화

양산지역 인문학ㆍ역사자료, 한 곳에서 확인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9/26 09:40 수정 2017.09.26 09:40
양산시립박물관 ‘희청헌’ 개관

지역 역사, 고고, 미술사 비롯해
2천여권 역사 전문 자료 소장

국회도서관ㆍ국립중앙도서관 등
온라인 원문 자료도 검색 가능

양산 역사 자료를 한데 모은 아카이브실이 26일 문을 열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아카이브실(역사자료실) ‘희청헌’을 준공하고 26일 개관했다.















ⓒ 양산시민신문



이번에 문을 여는 ‘희청헌’은 187.38㎡(약 56평) 규모로 사업비 2억8천만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박물관 2층 외부데크 공간을 증축해 만들었다. 자료실은 서가, 열람석, 사무실과 문서고 등을 마련했다. 시립박물관은 그동안 박물관 내 양산학(梁山學) 관련 전문자료 보관실이 없어 향토사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희청헌 개관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청헌은 양산지역 역사, 고고학, 미술사 관련 보고서를 비롯한 역사전문자료 2천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또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 온라인 원문 자료를 무료로 검색ㆍ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다양한 지식정보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자료실은 박물관 휴관일(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박물관에서는 역사자료실을 이용한 역사문화 토크쇼나 역사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기획해 다양한 문화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희청헌 개관으로 1종 종합박물관으로서 위상 제고는 물론, 나아가 역사ㆍ문화도시로서 양산 정체성 확립과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역사 향기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청헌’은 양산군 시절 양산군 관사 서쪽에 있었던 문서고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양산군수 조신준(曺臣俊, 1632∼1638 재임)이 중건한 건물이다. 희청(喜晴)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으로 ‘항상 밝고 깨끗한 마음으로 정사를 펼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양산 역사문화를 보존ㆍ전승하는 역사자료실 이름으로 적합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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