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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가을 바람 타고 넘어온 시(詩)의 향기, 양산을 물들이다..
문화

가을 바람 타고 넘어온 시(詩)의 향기, 양산을 물들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9/26 09:43 수정 2017.09.26 09:43
Ann독서회, 나호열 시인 초청 토크쇼
시집 읽고 즉문즉답으로 생각 나눠

꽃이면 어떻고 /잎이면 또 어떤가! /붉은 마음 한 장이면 /온 우주가 사랑이다
나호열 시인 ‘심장은 오늘도 걷는다’


지난 17일, 시집 한 권으로 감성을 일깨우는 밤이 깊어갔다. 물금읍 범어리에 있는 AN N 먹고 사유하는 공간(대표 이상혁)에서 ANN 독서토론회(회장 이경화)가 ‘나호열 시인 초청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 양산시민신문



토론회는 철학박사인 나 시인 16번째 시집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를 알고 있다’를 읽고 작가와 함께하는 즉문즉답 토크쇼를 열었다. 이날 이신남 시인과 토론회원들이 기획부터 시인 초청까지 손수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회원들은 물론, 나동연 양산시장과 이종락 양산문인협회 지부장이 참여했으며, 비올라와 하모니카 연주, 커피문학사랑방 회원들의 나 시인 시 낭송 등이 더해져 그야말로 예술에 젖어드는 시간이었다.


이날 나 시인은 “시는 즐겨야 하고 자기 색깔을 써야 한다. 10% 재능과 90% 노력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문인은 마음을 글로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NN 독서토론회 이경화 회장은 “이번 토크쇼를 시작으로 마을 문화가 꽃피는 첫걸음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양산이 문화 도시로서 문화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ANN 독서토론회는 양산시민 풀뿌리 독서모임으로 디지털 시대에 책장 넘기는 소리를 통한 사유 폭을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자 지난해 결성했다. 현재 회원 7명이 함께하며 매달 도서 한 권을 정하고 독서와 토론하는 시민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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