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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함께 송편 만들며 한국 문화 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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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송편 만들며 한국 문화 알아가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9/29 16:58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 적응 교육
명절 프로그램 송편 만들기 진행













ⓒ 양산시민신문


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가 지난달 26일 센터에서 추석 명절과 본국 명절이 지니는 의미를 비교해 이해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해마다 명절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다문화가족 복지 증진과 주거 지원을 위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양산권주거복지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6명이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날 후원금까지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결혼이주여성들은 함께 어울려 송편을 빚으면서 다가오는 명절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으며 도시락을 준비해 직접 빚은 송편을 담아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단지 송편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한국 명절 문화, 명절 증후군, 특히 명절에 가정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를 미리 방지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팜티응옥(27) 씨는 “명절은 정말 힘들다. 어머님하고 계속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 모두가 참여해서 같이 음식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며 한국 명절에 경험했던 어려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LH 양산권주거복지센터 강병수 차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모두 밝은 얼굴로 송편을 다양하게 잘 만들어 놀랐다”며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면서 마음속에 있었던 선입견이 없어지는 계기가 된 뜻깊은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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