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떼면 또 붙이고… 막무가내 현수막과 숨바꼭질 반복..
사회

떼면 또 붙이고… 막무가내 현수막과 숨바꼭질 반복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9/29 17:21
아파트 분양부터 상가 홍보까지
철거하는 중에도 반대 차선에서
불법 현수막 달고 있는 경우도
계도하고 과태료 부과해도
뾰족한 대책 없어 ‘골머리’

“매일 물금 곳곳을 돌며 현수막을 뗍니다. 오전에 철거해도 오후에 다시 걸리고, 어떨 때는 철거하고 있는 바로 맞은 편에 다른 현수막을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산신도시가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파트 분양 광고부터 상가, 학원 홍보까지 다양한 불법 광고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분양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증산신도시는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가 대거 들어서면서 분양업자는 물론, 상인들까지 홍보를 위해 각종 불법 광고물을 게시하고 있다. 길거리는 물론 가로수, 전신주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게시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까지 높이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민신문


이에 양산시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양산시는 단속을 통해 상가 홍보는 주로 계도를 통해 광고물 철거와 재발 방지를 유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양 광고 경우 조직적으로 게시돼 철거보다 게시 속도가 빠르고 대규모인 경우가 많아 과태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상반기에만 1억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분양광고는 대부분 홍보 예산에 현수막 과태료까지 포함돼 있어 근절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물금읍 경우 지역은 넓은 데 반해 단속 인원은 3명밖에 되지 않아 더 고충을 겪고 있다.


양산시는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가 함께 시내를 계속 돌면서 단속을 하고 있지만, 광고물을 붙이는 이들에 비해 단속 인원이 적어 어려움이 있다”며 “현행법상 과태료 처분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물금읍은 “광고물을 제거해도 금새 다시 붙어있는 걸 보면 우리도 허탈할 때가 많다”며 “‘왜 불법 현수막을 떼지 않느냐’고 민원을 제기하는 분도 있는데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