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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삽량 시대, 그 찬란했던 역사 속으로 흠뻑 빠져든다..
문화

삽량 시대, 그 찬란했던 역사 속으로 흠뻑 빠져든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9/29 17:39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

10월 13~15일 양산천 일대
2017 삽량문화축전 개막

화랑체험존, 삽량 연회 등
‘삽량’에 대한 다양한 접근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 한층 풍성

종합운동장으로 행사장 확장
프리마켓, 소상공인, 기업특가전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앞장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 ‘2017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전은 양산의 역사문화콘텐츠를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역사문화축전,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화합축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문화관광 산업에도 이바지하는 지역진흥축전이라는 목표로 운영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문화축제’로서 양산은 물론,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 ‘삽량’ 주제 콘텐츠는 강화하고 관람객 불편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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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충렬사에서 ‘축전 서제’를 지내는 것으로 문을 연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양산대종 종각 일원에서 양산대종 타종식을 진행함과 동시에 양산천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과 아스트로, 박상민, 김혜연, 정수라, 왈와리, 송유경 등이 함께하는 개막축하공연, 개막 축하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축전 둘째날부터 본격적인 ‘삽량’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국사기에 박제상 공과 함께 삽량 도독으로 기록된 김서현 장군을 양산의 중요한 역사 인물로 판단하고, 문헌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을 따라 삽량에서 청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김유신, 그리고 그들이 이끈 화랑 문화 등을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지난해 선보였던 ‘삽량의 출정식’이 ‘김서현 장군과 화랑 출정식’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다. 김서현 장군과 김유신 화랑이 전쟁터로 출정하는 출정식을 재현하는 것으로 250여명이 출연해 마상무예(말 위에서 펼쳐지는 무예)와 타악기 공연, 길군악, 선무도(호국불교정신이 깃든 화랑 무예)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삽량의 연회’라는 새로운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신라를 방문하는 외국 문화사절단 모습과 이를 영접하는 연회를 재창조한 것으로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전통 공연과 이를 환영하는 공연으로 구성한다. 삽량문화축전 상징인 삽량성 역시 단순 전시물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조물로 전시한다. 관람객이 직접 삽량성을 오를 수 있고 수문장도 세워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삽량문화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화랑이 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화랑 입단식, 화랑패ㆍ화랑관모ㆍ화랑활ㆍ칼 만들기, 삽량복(신라복) 체험, 화랑 무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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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양산을 빛낸 선조들이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샌드(모래)아트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삼조의열 충절전, 삼국 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진행한 국가적 제사 의식 ‘가야진용신제’ 와 가야진용신제 삼용 전설을 길놀이와 접목한 ‘삼용길놀이 퍼레이드’, 웅상지역에서 논농사 때 행하던 공동 작업과 농경의례를 재현한 ‘웅상농청장원놀이’, 전통혼례식 등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이 함께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양산에 사는 청소년들 끼와 재능을 펼치는 ‘청소년 갓 탤런트’, 양산시민과 동아리가 주인공인 ‘삽량 거리 축제’와 ‘시민 동아리 페스티벌’, 어르신과 읍ㆍ면ㆍ동 대표가 노래 실력을 뽐내는 ‘추억의 콩쿠르’ 등이 열린다. 


양산 삼장수 기상을 춤으로 형상화한 ‘삼장수 기상춤 퍼레이드’는 시민단체, 기업, 학교 등 30여팀 3천여명이 함께한다. 퍼레이드에 이어 크라잉넛, 바버렛츠, 블루파프리카, 김용임 등 초청가수들이 공연을 더해 3일 간 이어온 축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버스킹 퍼레이드, 양산풍물경연대회, 삼장수 씨름대회, 관설당 전국 서예대전, 시민 전시ㆍ체험 부스 등도 운영하며 같은 기간 양산시평생학습축제도 연계해 평생학습을 알리는 체험 부스, 성인학습동아리 경연대회, 어르신 시 낭송대회 등을 운영해 한층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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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양산 예술인이 함께하는 전시와 사생대회, 도예전도 운영하며 통도사와 양산시립박물관을 문화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삽량주 문화탐방길’도 계획돼 있다.


지난해보다 행사장 규모도 더 커진다. 양산천을 중심으로 했던 삽량문화축전 행사장을 양산종합운동장 일부와 북부천까지 포함해 더 넓게 구성한 것. 북부천까지 시민 소망등을 설치하고, 북부천에 관람객이 직접 만든 LED 종이배를 띄울 수 있게 해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한다. 


특히 불법 야시장과 노점상 등으로 해마다 시민 불편을 일으켰던 양산종합운동장 일부 구역을 양산기업 특가전과 프리마켓, 소상공인전, 푸드트럭 공간으로 활용해 야시장과 노점상 차단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힘 쓸 예정이다.


삽량 먹거리촌 역시 ‘삽량 맛집촌’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13개 읍ㆍ면ㆍ동을 대표하는 맛집을 유치해 양산만의 맛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축전을 방문할 관람객을 위해 주차장은 종합운동장, 신기택지개발지구 일대, 빗물펌프장 등에 마련했다. 행사장 내 파라솔과 천막을 설치해 관람객 쉼터를 마련해놨으며 이동식 화장실(남녀 화장실 3곳, 여성 전용 2곳, 장애인 전용 1곳) 설치한다. 웅상주민을 위해 행사장~시립박물관~웅상을 오가는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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