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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중소기업 미래 비전 제시한다..
기획/특집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중소기업 미래 비전 제시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10/17 09:46 수정 2017.10.17 09:46
[미래디자인융합센터를 가다]












ⓒ 양산시민신문




디자인(design) 경쟁력. 제품 기능이나 성능 위주로 평가했던 예전 소비 형태와 달리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와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에 산업계에서 가장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는 분야다. 대기업이야 디자인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디자인 개발이나 개선을 위한 경험이나 자금 등이 부족해 이 부분을 간과하기 쉬운 게 현실이다.



그래서 2015년 물금읍에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설 미래디자인융합센터가 문을 열었다.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 디자인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탄생한 첫 센터다. 센터는 양산을 비롯해 전국 중소기업을 위해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단순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산업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헬스케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 디자인까지 디자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전문성을 가진 곳으로, 중소기업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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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지원으로 기업 가치 높인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전시장, 컨벤션홀, 네트워킹 공간이 있는 지하 1층, 연구랩실, 디자인 스튜디오, 오픈라이브러리 등이 있는 지상 1층, 교육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워크숍룸이 있는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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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은 센터 연구 성과와 미래형 제품 전시, 기업과 기업 또는 기업과 대학 등 네트워크와 정보 교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신제품 개발에 대한 정보를, 대학은 각종 연구결과물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하 1층 전시실을 전면 개방해 전시 대관은 물론, 관람 역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상 1층은 연구 결과나 장비 활용, 조사와 분석, 연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시제품에 대한 사용자들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사용자테스트룸’, 아이디어 공유와 토론을 위한 ‘융합아이데이션룸’, 시제품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 품평을 할 수 있는 ‘VR품평실’, 디자인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 ‘오픈라이브러리’, 신제품 촬영을 할 수 있는 ‘디자인스튜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중소기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장ㆍ단기 워크숍, 초ㆍ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 대상 디자인캠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일 최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공간과 워크숍룸 5개, 대회의실, 소회의실이 구축돼 있다.


이 밖에 선행디자인PD실, 연구지원PD실이 있어 디자인 전문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 기관 등과 연구 협력 추진, 협력 기관과 축적 정보 공유ㆍ제공 등으로 국가 디자인 산업 구심점 역할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중소기업 대상 지원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산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전략과 수요 산업에 맞는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하는 ‘양산시 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 컨설팅과 개발이 필요한 참가업체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역 기업을 연결해 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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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7곳을 대상으로 CI(Corpora te Identity, 기업 이미지), 제품ㆍ포장디자인, 공공디자인 개발을 진행했다. 현대화이바 CI를 비롯해 대한정밀공업과 대륙식품 기업 이미지 통합분야 디자인, 블루인더스 블루 마스크 포장디자인, 부산어묵 종합선물세트 포장디자인, 세신실업 야외용 조리기구 제품디자인 등을 개발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발 매뉴얼에 의해 사무실과 공장 환경 개선이 됨은 물론, 브랜드 개발ㆍ개선으로 상품 다양화와 세계화 가능, 실제로 올해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에 힘입어 미래디자인융합센터센터는 올해도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지역 우수 디자인 제품ㆍ서비스를 발굴하고 홍보함으로써 지역과 기업 역량 강화는 물론,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디자인 연구를 어렵게 생각하는 중소기업에 센터가 그 욕구를 해소해주는 통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산을 위한 더 나은 디자인, 시민을 위한 더 나은 삶으로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답게 다양한 교육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공무원, 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자인 인식 전환을 위한 디자인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대상별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국내ㆍ외 최신 디자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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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소년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양주중학교 창의토론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토론 문화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공간디자인 개발을 하고 있다. 물금고등학교에서는 ‘과학디자인 융합 디자인씽킹 캠프’로 디자인과 과학, 기술을 융합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3D과학체험관과 함께 코딩 창의체험, 3D프린트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도시 디자인 개선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양산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산시 이미지 재창출을 위해 환경정비가 필요한 부분을 전수조사하고 우범지역, 문제지역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 신호등, 가로등, 자전거 거치대, 쓰레기통 등 양산시 주요 공공시설물을 선별하고 표준 디자인 가이드를 만들어 도시에 통일성을 주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양산하수처리장 환경 개선과 랜드마크 형성, 버스ㆍ택시 정류장 시설물 디자인 개선, 황산공원 진입 지하차도 경관 개선 사업 등과 함께 통도사를 포함한 한국 대표 사찰(내소사, 월정사, 낙산사)을 활용한 문화관광콘텐츠 연구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는 “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 디자인 정보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연구소이기도 하다”며 “양산 기업과 양산 발전은 물론, 전국 각지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과 장비, 사업을 추진해 혁신을 위한 연구ㆍ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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