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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박 작가는 웅상에서 한평생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실제로 체험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우불산과 대운산, 회야강, 천성산 등 웅상 자연부터 시작해 임진왜란 때 의병장들, 한국전쟁 당시 공비에 의해 살해된 양민, 내로라하는 문중과 부자, 그와 달리 빈부격차로 힘들어하는 민초들 삶까지 웅상에 전승ㆍ구전되는 이야기, 지역 교육과 경제ㆍ사회 변천사, 향토문화 발자취, 그리고 웅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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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는 “오래 산 세월은 아니지만, 그동안 삶에서 굳이 자랑거리를 든다면 기억 속에 저장된 애환들”이라며 “책에는 어떤 문헌에도 기록된 바 없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릴 일을 조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범한 사람 삶이 그 시대 모든 이의 삶이라는 생각에 기록하기 시작했고, 제가 한 일이 분명 후세에 좋은 자료가 될 거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힘들었지만 묵묵히 행했다”며 “우리 지역 일, 특히 향토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 분야를 더 연구할 것이며 우불산성 복원을 비롯해 아직 지정받지 못한 문화재들을 정립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