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삶이 묻어나는 시 함께 나눠요”..
문화

“삶이 묻어나는 시 함께 나눠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10/24 09:13 수정 2017.10.24 09:13
시울림낭송회, 실버 시 낭송 대회
김상우(북정동) 어르신 대상 수상

‘먼 옛날 하늘이 열리는 날/ 태백산 신단수 아래 신시를 베풀어 펼친/ 거룩한 홍익인간의 정신/ 그 지혜를 연연히 이어온 반만년입니다’
-허영자 시인 ‘그 눈부심 불기둥 되어’ 중


어르신들이 인생 황혼기를 돌아보는 시 한 편을 읊으며 시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문화의거리 특설무대에서 양산시울림낭송회(회장 이창상)가 주최ㆍ주관한 ‘제2회 양산 실버 시 낭송 대회’가 열렸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울림낭송회는 어르신 삶에 특별한 추억을 심어주고 문학 감성을 통해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어르신 12명이 삽량문화축전을 찾은 관람객들 앞에서 시를 낭송했으며, 대회 결과 김상우(74, 북정동) 어르신이 ‘그 눈부심 불기둥 되어’로 대상을 차지해 박수를 받았다.


이창상 회장은 “깊어가는 가을의 멋진 정취와 함께 이번 대회를 열 수 있어 뜻깊다”며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과 참여 정신이 있기에 우리 대회가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이 대회를 꾸준히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