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아버지 체험 수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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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들을 보며 ‘미래의 꿈이며, 그 꿈의 주인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열악한 부모의 경제ㆍ직업 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펼치는데 장애가 된다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 사회 몫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빈곤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체계적 사례관리를 통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가 필요한 이유다.
양산시 드림스타트(이하 드림스타트)는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들이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서비스 전문요원들이 신체ㆍ건강, 인지ㆍ언어, 정서ㆍ행동 등 분야를 나눠 아이들을 지도한다. 이 밖에 가족 상담, 가족 나들이, 체험학습 등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가운데 만 0세(임산부)부터 만 12세(초등학생 이하) 아동과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건강, 복지, 보육, 교육을 통합한 전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주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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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서 드림스타트를 시작한 건 지난 2011년이다. 당시 양산시청소년회관 2층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우선 중앙ㆍ양주ㆍ삼성ㆍ강서동 아동 15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2013년, 웅상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사무소를 추가 개소해 양산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저소득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확대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데 앞장섰다.
우선 도움을 요청한 가정을 방문해 인적조사, 욕구 조사, 양육환경과 아동발달 사정을 알아본다. 이후 사례관리 대상 아동과 그 가족에게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한다.
드림스타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4가지다. 정서 발달, 인지 향상, 건강 증진, 부모ㆍ가족 서비스 등으로, 사업 개수는 6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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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타트 사업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서 발달 서비스에는 아동학대ㆍ권리 교육, 심리검사ㆍ치료, 문화체험, 사물놀이 두드림, 직업체험 교육, 안전 교육 등이 포함된다. 정서적으로 문제를 보이는 아이에게는 심리 상태를 앎으로써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또 평범해 보이는 아이라도 드러나지 않은 심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역 내 심리센터와 연계해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정서ㆍ심리 문제 아동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과 치료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미술, 난타, 사물놀이 등 정서적 여유를 줄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아동의 자아 존중감과 긍정적 성격 형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지 향상 서비스는 아이들의 인지와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오감 신체놀이, 예체능 분야 학습 지원, 드림 도서 지원,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 등 학습 능력 강화를 위한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남외고 학생들이나 지역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드림스타트 아동과 멘토ㆍ멘티 관계를 형성하며 주 1회 학습, 정서, 문화체험 시간을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아동들뿐만 아니라 봉사자 학생들에게도 참여와 반응이 좋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신체 발달을 위한 건강 증진 서비스는 지역자원 연계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양산한의원, 세스코 등에서 참여해 아동 종합건강검진, 한방패치와 약선음료 제공, 방역과 홈 클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예방 접종, 생존 수영교실, 보건 교육 등도 진행한다. 여기에 취약계층 임산부가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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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ㆍ가족 서비스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모 역량을 강화하고 양육 기술을 지원하는 부모 심리치료, 가족사진 촬영, 패밀리 쿠킹 클래스, 부모 취미 교실, 보드게임 놀이샘 등을 운영한다.
체계적인 사례 관리와 수요자 맞춤 프로그램 제공으로 드림스타트는 지난 2016년 ‘드림스타트 사업 전국 최우수 지자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와 부모 모두 위기를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양산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양산시 드림스타트 사업을 벤치마킹하고자 계속적으로 찾아오고 있고, 우리 역시 아동복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며 드림스타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드림스타트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을 안정화한 만큼,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 지원만큼 지역사회에 따뜻한 참여도 드림스타트 아동에게 큰 힘이 된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민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양산시는 “지역 온라인 카페 ‘러브양산맘’과 ‘웅상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와 협약을 맺고 물품 후원, 드림스타트 활동 홍보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나눔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만큼 재능기부나 후원 등으로 아이들 꿈에 날개를 달아달라”고 부탁했다.
자원봉사ㆍ후원 또는 서비스 지원 문의 392-5983~ 9(서부양산), 362-6770~2(동부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