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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 남길 킬러 콘텐츠 개발해야”..
문화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 남길 킬러 콘텐츠 개발해야”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11/28 09:49 수정 2017.11.28 09:49
2017 삽량문화축전 최종보고회
기업 특가전, 프리마켓 등
지역 자원 활용한 점 좋아
축제 동선과 프로그램 배치
고민해 축제 집중도 높여야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2017 삽량문화축전’에 대한 최종 성과보고회가 지난 22일 양산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이하 축전추진위) 주관으로 진행한 보고회는 축전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행사 운영 성과와 참가자 축제 수용 태세,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를 영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오창호 교수가 발표했다.


오 교수는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축제 접근성이나 재미,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높게 나타났지만 사전 홍보와 축제에서 구매할 것, 안내ㆍ해설 등에 대한 평가는 낮게 나타났다”며 “참가자들은 축제 발전을 위해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교수는 “삽량문화 체험존, 김서현 장군과 화랑 출정식, 삽량의 연회, 삽량성 체험 등 주제 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강화해 축제에서 중요하게 전달하려는 의미와 역사성을 쉽게 알릴 수 있었고, 삼조의열 충절전과 가야진용신제 등 양산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전달한 것도 시민에게 양산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올해 야시장을 막고 그 자리에 지역 기업 상품 판매와 프리마켓,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등 지역 자원을 풍부하게 활용한 것 역시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 양산시민신문


다만 오 교수는 축제 프로그램과 축제장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삽량문화축전 차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체험 활동과 프로그램을 조금 더 강화해 축제 성격을 단번에 보여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로 축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무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공연 시간대가 붙어있어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같은 시간에 다른 지점에서 성격이 너무 다른 공연이 열려 몰입을 방해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배치도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축제장과 기업 특가전ㆍ프리마켓 장소가 동선이 너무 넓어 축제 자체가 분리된 느낌이었고, 장애인과 고령자, 유모차와 어린아이들이 이동하기에 힘든 구조였기에 축제에 집중할 수 있는 동선을 구성해야 할 때”라고도 했다.


위원들은 올해 야시장을 막은 것을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기업특가전과 프리마켓, 푸드트럭이 있던 양산종합운동장 위치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본 행사장이 텅 비어버리는 일이 발생했기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삽량문화축전 확대를 위해 축전만의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2차 상품으로 만들어 경제적 효과를 올리는 방법을 고민하자, 축전 행사장인 양산천 일대에 삽량성을 상시 구조물 설치하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축전을 해마다 진행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최종보고회에서 제안한 부분을 고려해 내년에는 더 좋은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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