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시블룸 한경민, 안태욱 대표(사진 왼쪽). 이들이 처음 기획한 양산미술협회 작품 판매기획전은 오는 31일까지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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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블룸(possibloom)은 ‘가능성’을 의미하는 ‘possible’과 ‘꽃을 피우다’는 ‘bloom’의 합성어로, 가능성을 꽃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상대와 울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들이 다름 아닌 미술에 뛰어든 것은 양산에서 자라면서 느꼈던 문화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한 대표는 “‘왜 미술작품은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을까, 지방은 왜 미술 문화에 다가가기 어려울까’ 하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갖고 있었는데 내가 우리 지역 작가들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는 통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창업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 (주)파시블룸이 처음 기획한 양산미술협회 작품 판매기획전은 오는 31일까지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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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마침 지난해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공모전이 있어 미술작품 관련 사업으로 기획안을 제출했고, 올해 2월 선정이 돼 국가에서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예술 분야 중에서도 미술은 일반이 접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이들은 이런 편견을 깨고 일상에 미술이 숨 쉴 수 있는 구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시작이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제1회 양산미술협회 작품 판매기획전’이다.
한 대표는 “지역 미술작가들은 작업실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것을 판매할 통로도 없을뿐더러 전시회를 하기도 힘든 현실”이라며 “지역 작가들에게는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저희가 판로를 구축해주고 시민에게는 미술을 즐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산이 문화예술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미술협회 회원들 유화, 수채화, 목공예, 석공예, 도예 등 30여 작품을 전시한다. 판매전이라고 해서 관람객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관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하며 구매나 대여를 원할 경우, 두 대표에게 문의하면 된다.
안 대표는 “저희가 전시 동안 상주해 있기 때문에 작품과 판매, 대여에 대한 궁금한 점은 얼마든지 문의하셔도 좋다”며 “미술작품으로 시작해 사업과 지역 작가분들 생활이 안정된 후에 다른 예술 분야로 넓혀 나갈 계획인 만큼, 많은 시민이 지역 작가들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미술협회 작품 판매기획전은 오는 31일까지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7일 오후 6시 30분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