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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글교실 수료생과 지도 교사,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 교사와 모범 학습자 4명에게 표창을 전달하고 190명에게 수료증을, 25명에게 개근상을 수여했다. 특히 올해 초등 학력을 인정받게 된 졸업생 15명을 배출했다.
수료생 대표 우순이(70,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은 “글을 몰라 뼈에 사무친 지난날을 잊기 위해 일흔이라는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다”며 “감출 수 없었던 부끄러운 무식의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직접 쓴 글을 읽을 기회를 갖게 해주신 곽필숙 선생님과 복지관, 양산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서 열매를 맺듯, 어르신 삶도 한글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열매를 맺기 바란다”며 “‘배움의 기쁨이 있는 평생학습도시 양산’에 맞게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개설ㆍ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2개 반 학습자 258명이 참여해 한글 읽기ㆍ쓰기, 생활 숫자, 기초 영어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 체험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