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안타까운 마음을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것으로 대신 달래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11월 사랑하는 가족 곁을 떠난 고(故) 이찬식 씨 가족들이 지난달 1일과 15일, 29일 3회에 걸쳐 양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이명진)을 방문했다. 이들은 고인 삼우제(장례를 지낸 뒤 세 번째 지내는 제사)를 대신해 그 비용을 이웃과 나누기로 한 것.
이들은 3회에 걸쳐 장애인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외조카 한민우 씨가 식재료비를 후원하고 이 씨 두 딸이 간식 후원과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이 씨 가족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에게 소소한 기쁨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추운 겨울 따뜻한 밥 한 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가고 건강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이 봉사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