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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휴지통 사라진 공중화장실, 시민의식으로 깨끗하게 씁시다..
사회

“휴지통 사라진 공중화장실, 시민의식으로 깨끗하게 씁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8/01/16 10:00 수정 2018.01.16 10:00
새해부터 바뀐 공중화장실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돌입
휴지통 비치 등 화장실마다 달라
혼란 있고 변기 막힘 등 불편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는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한 부분

지난 1일부터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이용과 인권 보호를 위해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변경 시행령에는 모든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 화장실은 여성용품을 버릴 수 있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하도록 하는 게 주 내용이다.


시행령이 공표된 지 2주, 휴지통이 없어진 양산시 내 공중화장실(공공기관, 학교 등)은 모두 363곳으로, 화장실 곳곳에 시행령 내용을 알 수 있는 안내문구 등을 부착해 시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로 인해 사용한 휴지 등을 무단으로 버리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며 우려했지만, 양산시는 세면대 근처에 휴지통을 따로 비치하고 막힘 등에 대비해 시설보수비를 예년보다 많이 확보하는 등 공중화장실 위생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양산시민신문


하지만 아직 휴지통을 그대로 비치한 곳도 있으며, 휴지통은 없앴지만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하지 않은 곳, 사용하던 휴지통에 ‘위생용품 수거함’이라고 적어놓은 곳 등 공중화장실마다 시행령 적용이 달라 이용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중화장실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이아무개(65) 씨는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물티슈 등 쓰레기를 변기에 버려 막히는 경우도 있고, 위생용품 수거함에 휴지를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시행령을 많이 알려 사람들이 공중화장실을 내 집 화장실처럼 깨끗하게 쓸 수 있도록 유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에 대한 포스터와 스티커 제작ㆍ배포와 홍보영상 게재 등으로 공중화장실 위생과 문화 수준이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 협조가 필요한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깨끗한 공중화장실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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