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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박물관은 올해 개관 5주년을 맞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상설전시실 개편을 통해 양산 역사 뿌리를 보여주는 새로운 유물 집중 소개 ▶양산 문헌 자료를 보관ㆍ열람할 수 있는 역사자료실(희청헌) 활성화 ▶상반기 ‘통도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양산의 사찰벽화 특별기획전’과 하반기 ‘삽량주 개칭 1천6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개최 ▶박물관 어린이 역사체험실 리모델링 ▶각종 사회교육과 문화 공연을 통한 시민 참여형 박물관 구축 등이다.
박물관은 우선 상반기에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양산학 관련 최신 성과를 소개하는 ‘상설전시도록’을 디지털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개관 이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청으로 지정돼 지역 출토 문화재를 꾸준히 입수했고, 시민 유물기증 운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총 8천여점에 달하는 유물을 소유하게 됐다. 이에 새로운 소장품을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양산 역사를 더 알리고자 한다.
또한 박제상을 주제로 구성했던 어린이 역사체험실 시설이 낙후됨은 물론, 양산의 다양한 역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양산 도자 문화, 삼조의열, 삼장수, 윤현진 열사 등 다양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 역사체험실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올해 박물관이 추진하는 특별기획전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월 초,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인산 스님)과 함께 개최하는 ‘양산의 사찰벽화 특별기획전’은 통도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했다. 지난 10일 박물관은 통도사성보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시민에게 낯선 사찰벽화 문화를 널리 알리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하반기에는 양산 역사에서 ‘삽량주’라는 명칭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을 기념해 ‘삽량주 개칭 1천6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평생 문화ㆍ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3월부터 분기별로 모두 4회에 걸쳐 진행하는 ‘해피위크앤드’를 준비하고 있다. 6월에는 박물관 옆에 있는 사적 제93호 북정동고분군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달빛 고분 야행(夜行)’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 특별전과 연계해 우리 지역 문화재 바로 알기를 주제로 ‘제5기 박물관대학’과 ‘박물관 문화유적답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청소년 큐레이터 진로체험’, ‘박물관에서의 1박 2일 캠프’ 등 활성화로 자라나는 청소년이 박물관을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민속문화 복원을 위해 ‘문화가 있는 날-전통매듭공예 강좌’와 ‘당산제 복원사업’ 등 역사, 예술, 민속, 공연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올해는 양산에 다양한 역사 이벤트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박물관도 이에 맞춰 여러 특별전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5주년을 맞아 더 많은 시민,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수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립박물관은 지역 역사문화 선양을 위해 지난 2006년 세부시행계획을 수립, 7년간 공사를 거쳐 2013년 4월 문을 열었다. 개관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특별전 9회를 비롯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해까지 5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음으로써 경남 지자체에서 유일한 1종 종합박물관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