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은 원도심, 신도시 할 것 없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인도를 걷는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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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동 양산초 근처에는 아침저녁 할 것 없이 인도에 주차된 차들을 볼 수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하지만 단속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부터 북부동 양산로 인근 인도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저녁 늦게까지 그 자리에 주차돼 있었으며, 중부동, 증산 등 신도시에서도 인도 위에 차들이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이아무개(35, 중부동) 씨는 “아무리 주차할 곳이 없어도 사람이 보행하는 인도에 차를 세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특히 신도시는 밤이면 사람이 더 많은데, 단속도 제대로 안 하는 것 같고 신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런 비양심적인 차주에게는 불법 주차에 대한 과태료를 더 강하게 매겨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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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신도시는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불법 주차 차량이 점령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이에 양산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동식 단속차량과 고정형 CCTV 등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인도 위 불법 주차 차량은 즉시 단속 대상으로, 과태료 4만원을 부과하고 있다”며 “다만 인력 부족으로 24시간 단속은 어렵고, 지역이 넓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기는 등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필요한 부분으로, 시에서도 시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단속을 펼치겠다”며 “오후 10시 이후 또는 그 전이라도 불법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을 경우,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민이 직접 신고하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