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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사찰벽화의 아름다움과 가치, 기획특별전으로 알린다..
문화

사찰벽화의 아름다움과 가치, 기획특별전으로 알린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8/03/27 08:59 수정 2018.03.27 08:59
시립박물관ㆍ통도사 성보박물관
공동기획전 ‘양산의 사찰벽화’

내달 10일~6월 10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불교회화실,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서 진행

4월 14일에는 학술세미나 개최
“양산 불교 문화를 널리 알린다”

양산의 우수한 불교 문화와 사찰벽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개관 5주년을 맞아 내달 10일부터 6월 10일까지 두 달간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인산 스님)과 공동으로 ‘양산의 사찰벽화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불교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통도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시민에게 양산의 우수한 불교 문화와 불교 미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사찰벽화(寺刹壁畫)는 사원 건물 내외 벽면과 부재에 불교 교리와 사상을 그린 그림으로, 벽화 자체가 불교의 중요한 공간요소가 되며 배치와 구성에 따라 예배 대상이 되거나, 장식 역할도 수행한다. 

양산에는 통도사 영산전(靈山殿) 석씨원류응화사적(釋氏源流應化事蹟) 벽화와 다보탑(多寶塔) 벽화(보물 제1711호), 신흥사 대광전(大光殿) 벽화(보물 제1757호) 등 보물급 벽화가 다수 존재하며, 불교문학 가운데 대표 작품인 ‘서유기’ 장면이 벽화로 그려진 통도사 용화전, 별주부전(토끼전), 호작도처럼 민화풍으로 그려진 통도사 명부전 벽화 등 다양한 벽화들이 잘 남아있다. 이에 시립박물관과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공동기획전을 위한 협약을 지난 1월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시립박물관에서 1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2부로 나눠 진행한다. 시립박물관은 사찰벽화 개념과 양산 사찰벽화 역사성ㆍ예술성을 알리는 자료와 각종 현황, 양산 전통사찰의 다양한 벽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통도사, 신흥사 등 전통사찰에 그려진 소규모 벽화와 모사본, 관련 유물, 영상 등 200여점을 전시한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통도사 전각별 대형 벽화 모사본과 관련 자료를 주제에 따라 분류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990년대 벽체를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떼어 내 보존처리 한 뒤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통도사 극락전 나한도 벽화 실물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전시 동안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어린이가 벽화를 직접 채색해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를 운영하며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두 기관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스탬프를 받은 관람객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한 내달 14일 오전 10시부터는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전시와 연계해 ‘통도사 사찰벽화 연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발표와 토론, 향후 벽화 보존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전시는 4월 10일부터 6월 10일까지 열리며 시립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개막식은 내달 9일 오후 1시에 통도사 성보박물관 야외 중정에서 개최한다. 

신용철 관장은 “이번 전시는 불교 세계관을 건축 공간 속에 절묘하게 조화시킨 양산 사찰벽화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울러 양산 불교 문화의 우수성과 학술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부탁했다. 


기획전시와 관련한 문의 사항은 시립박물관 학예담당(392-3321~25)이나 통도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382-1001)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보물 제1711호 통도사 영산전 다보탑 벽화
ⓒ 양산시민신문














↑↑ 보물 제1757호 신흥사 대광전 약사여래삼존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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