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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남무형문화재 19호, 가야진용신제 봉행..
문화

경남무형문화재 19호, 가야진용신제 봉행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8/03/27 09:03 수정 2018.03.27 09:03
내달 1일 오전 9시, 가야진사 일대
전통놀이 체험, 풍물경연 대회 등












ⓒ 양산시민신문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는 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원동면 용당들길 낙동강변에 있는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 봉행 행사’를 개최한다.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1천400년 이상 우순풍조와 국태민안을 빌어 온 국가 제례다. 이후 민간단체인 가야진용신제보존회가 이를 이어받아 해마다 제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 음력 1일~10일 사이의 날 중 천간이 정(丁)으로 된 날)에 용신제를 봉행했으나, 2016년부터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크게 다섯 마당으로 나뉜다. 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 ‘부정가시기’,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맞이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로 구성된다.

이밖에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떡매치기, 한방연고 만들기, 매화 책갈피 만들기, 풍물 장단 배우기, 깃발 만들기 등 놀이마당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행사가 끝난 후 오후 1시부터 13개 읍ㆍ면ㆍ동을 대표하는 풍물패들이 ‘풍물경연 대회’에 참여하며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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