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부산지역에서 지난 1일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질병 증세를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생후 12~35개월 된 유아는 기초 예방접종을 하고, 만 6세와 12세 아동은 추가 접종을 반드시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 접종이 가능하기에 꼭 접종해야 한다.
양산시보건소는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이나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또한 개인위생과 주변 환경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