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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자연과 문학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서운암 무위선원 잔디마당에서 ‘제16회 들꽃축제’와 ‘제8회 전국 문학인 꽃축제’가 열렸다.
통도사 암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서운암답게 산사 곳곳에는 금낭화와 유채꽃, 조팝나무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화 100여종이 가득했다. 그리고 야생화를 둘러싸고 문학인들의 시와 들꽃 사진을 전시해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날 백성 스님이 통도사 학춤을 선보였으며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꽃시 백일장’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제6회 한국 꽃문학상에는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들꽃에 비유한 김재분(부산여성문인협회) 시인의 ‘노루귀’가 대상을 차지했다.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꽃은 꽃만의 꽃이 아니고 모든 우리 인류 마음의 꽃을 피워야 제대로 된 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자기 얼굴을 자기가 바로 못 보는 대신 꽃을 거울삼아 내 마음으로 꽃을 보고 감상하면 아름다운 마음을 피워낼 수 있으므로 서운암에서 아름다운 꽃과 문학이 여러분 마음을 비추는 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운암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문학인 꽃축제에 참여한 시인들 작품을 담은 시화를 계속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