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개 사찰 가운데 통도사와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는 유네스코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에서 등재 권고를 받았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네 가지 권고안 가운데 하나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는 전문가들이 세계유산의 타당성을 공식 인증한다는 의미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최종 등재로 이어진다. 이코모스는 지난해 1월 문화재청이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뒤로 산사 7곳에 전문가를 파견해 실사를 벌였다.
이코모스는 “등재 권고를 받은 사찰은 한국 불교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오는 종합 승원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계획도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코모스는 이번 등재에서 제외된 산사 3곳은 역사적 중요성이나 규모 등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이코모스가 제외한 사찰 3곳까지 포함해 사찰 7곳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보완자료를 작성하고 위원국 교섭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열리는 42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