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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장례식을 치른 뒤 조의금을 기부한 형제가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향년 80세로 유명을 달리한 (주)남양매직 안영남 회장의 네 아들이 지난 8일 (재)양산시복지재단을 방문해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4형제는 장례 동안 서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부친이 남기고 간 사랑을 계속해서 실천하고자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들을 대표해 장남인 안형배 대표는 “부친께서는 양산사람의 큰 도움으로 남양매직을 중견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다며 늘 감사한 마음을 표하셨다”며 “앞으로 저와 형국, 종훈, 준호까지 형제들이 성의를 보태 아버지가 보여주셨던 지역 사랑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지난 2016년 복지재단에서 진행한 100인 릴레이 기부에도 동참하는 등 평소에도 나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재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뜻깊은 나눔을 보여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성금은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양산시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회장은 우리나라 발명 1세대로 손꼽힌다. 1979년 부산 자신 집 옥상에 10평짜리 텐트를 치고 종업원 5명으로 남양매직을 출발해 발명품만 50여개에 이른다. 1991년 교동에 공장을 설립한 후 2003년 현재 북정동 부지에 최신시설을 갖춘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