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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관불의식을 시작으로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는 보궁헌다례, 봉축불공에 이어 설법전에서 봉축법요식까지 진행됐다. 이날 방장 성파 스님과 주지 영배 스님을 비롯해 불자와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주지 향전 영배 스님은 “국가적으로 산재한 현안도, 뭇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불필요한 언어도, 내가 그리고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주인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흙탕물을 맑히는 수청주처럼 점차 세상을 바꿔 나갈 것”이라며 “통도사 도량 곳곳에서도 눅눅한 폐습을 걷어 말리고 신선한 법향을 불러들이고 있는 등불 같은 새로운 역동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통도사를 찾은 시민은 금강계단 앞에서 부처 형상에 물을 부어 씻기는 관불의식과 연등에 소원지를 달며 올 한해 소원 성취를 기원했다. 이밖에 작은 음악회, 진주유등축제 유등 전시, 장엄등 전시, 목탁과 법고 등 사물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했다. 오후 7시 10분 일주문 앞 계곡에서는 불꽃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낙화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