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소수정당도 ‘지역 정치 변화’를 외치며 6.13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양산지역에는 권현우(42, 정의당) 후보와 황은희(51, 민중당) 후보가 양산시의원 다선거구(물금ㆍ원동)에 등록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명을 뽑는 다선거구는 이들을 포함해 후보 9명이 출전하며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한 지역이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은 거대 정당과는 사뭇 다른 공약을 내세우며 기성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의 마음을 모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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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권현우 후보 페이스북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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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는 시민 한 사람으로서 우리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하고 싶다며 ‘마을버스 도입’, ‘물금읍에 119안전센터 추가 설치’, ‘생활임금 보장 제도’, ‘24시간 영유아 의료상담센터’ 등을 공약했다. 또한
권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선거용품은 쓰레기가 된다”며 피켓 등 선거용품도 재활용하며 낭비하지 않고 절약하는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권 후보는 지난 4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양산시는 외형이 커졌지만 지역 정치는 그 외형에 걸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며 “이제 거대 양당 독점 체제를 종식하고 다양한 민의가 반영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촛불이 정권을 교체했지만 정작 촛불을 들었던 서민 삶은 별다른 변화를 못 느끼고 있다”며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제1야당이 교체될 때만이 비로소 대한민국은 물론, 양산시민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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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황은희 후보 페이스북 |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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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민중당과 노동당의 진보 단일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참여했다. 황 후보는 ‘여성과 엄마가 하는 직접 정치’를 내세워 ‘마더센터 설립’, ‘여성건강기본조례 제정’, ‘비정규직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시민과 만나고 있다.
황 후보 역시 지난 4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상으로 마시는 공기부터 생명을 다루는 의료까지 정치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노동자를 위한 직접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악한 조건 속에 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로 목숨을 잃어가며 일할 때 지난해 재벌 총수들은 수 십, 수 백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아 갔다”며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비정규직 없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양산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