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펼쳐진 북 페스티벌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양산시민을 위해 양산문화원과 작은도서관협의회와 힘을 모아 마련한 문화행사다.
이틀에 걸쳐 열린 행사는 15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이야기, 방송인 김제동과의 행복한 만남’으로 시작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 시민 600여명이 김제동 씨와의 소통을 위해 강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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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오늘은 스마트폰 같은 기계를 내려놓고 책을 주제로 여러분과 제가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는 시간”이라며 “제가 여러분의 고민을 듣고 해결하는 능력은 없지만, 여러분들의 어떤 고민보다 저의 깊은 고민을 털어놔 ‘내가 잘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해드리겠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김 씨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대신해서 한국 교육, 특히 영어 교육에 대한 이야기부터 내향적인 사람에 대한 사회의 편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한 강연장을 찾은 시민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객들은 2시간 가까운 강연 동안 재치 넘치는 김 씨 말에 집중하며 웃고 소통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석산근린공원에서 작은도서관협의회가 준비한 체험 부스가 이어졌다. 북아트, 마술, 민속놀이, 천아트, 비눗방울, 풍선, 석고방향제, 페이스 페인팅, 천연염색, 헌책 프리마켓, 북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진행해 시민의 열띤 호응을 얻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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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문화원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후원을 통해 양산시민이 책으로 하나 되고 독서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 행사였다”며 “작은도서관협의회 덕분에 강연부터 체험까지 알찬 행사를 마련해 시민 역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덧붙여 “지역 문화를 위해 큰 도움을 주신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미혜 작은도서관협의회장은 “북 페스티벌을 계기로 독서를 즐기는 아이, 나아가 가족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