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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긴급재난지원금, 지역경제 소비 활성화에 효과 있었다 ..
경제

긴급재난지원금, 지역경제 소비 활성화에 효과 있었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0/09/07 15:56 수정 2020.09.07 03:56
상반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분석
동네 슈퍼ㆍ일반음식점 등에서 사용
지역 소상공인 매출 상승에 큰 도움
9월 중 지급, 양산형 지원금도 기대

상반기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침체한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는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인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와 양산시는 50%씩 예산을 매칭해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경남ㆍ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 사업은 건강보험료 소득판정기준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납부세대 5만436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이상은 50만원을 지원했다.

선불카드로 지급한 ‘경남ㆍ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달 말까지 사용 기간인데, 지난 8월 12일 기준 사용처 비율을 보면 ▶슈퍼마켓 23.85%(16억1천946만원) ▶일반음식점 16.53%(11억2천249만원) ▶농협 기타 직영점 11.03%(7억4천872만원) ▶편의점 4.69%(3억1천819만원) ▶약국 3.94%(2억6천778만원) ▶주유소 3.69%(2억5천073만원) ▶정육점 3.56%(2억4천163만원)순으로 나타났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는 선불카드 업종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동네 슈퍼마켓이나 소규모 음식점 등 소상공업종에 사용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소상공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 또한 정부 재난지원금에 앞서 먼저 지급한 ‘경남ㆍ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숨통을 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사용처를 해당 지역으로 국한하고, 3개월 내 사용하도록 기한을 설정하면서 더 큰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한 자영업자는 “4월 말부터 선불카드를 지급한 뒤 매출이 20% 이상 뛰었는데, 대부분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를 들고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이었다”며 “주변 상인들 또한 비슷한 매출 상승효과를 봤고, 특히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상반기 ‘경남ㆍ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이달 중 양산시민 1인당 5만원씩 지급하는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이 지난 4일 양산시의회를 통과했다.

지역 소상공업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되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1인당 5만원이면 세대 구성에 따라 적게는 5만원, 많으면 15~20만원에 해당하는 잉여소득이 생기면서 먹거리처럼 평소 허리띠를 졸라매던 품목에 지출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긴다”며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위축된 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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