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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영석 “5년간 태양광 설치로 307만그루 벌목”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0/09/15 12:38
여의도 면적 21배에 달하는 산림 훼손

 
ⓒ 양산시민신문  
최근 5년간 산지(山地)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307만여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307만8천400그루를 벌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목량은 2017년부터 해마다 100%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태양광 벌목’은 지난 정부인 2015년 26만586그루, 2016년 31만4천528그루였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엔 114% 늘어난 67만4천676그루로 급증했다. 2018년에는 태양광 벌목량이 133만8천291그루로 2배가 됐다.

이런 증가세는 결국 산림청이 무차별적인 산지 태양광 설치에 제동을 걸면서 지난해 벌목량은 48만319그루로 줄었다. 하지만 이미 사라진 산림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해 파헤친 산지 면적은 6천65ha로 여의도 면적의 21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5천14ha(여의도 면적 17배)는 현 정부가 출범한 이래 허가된 것이다.

지역별로 태양광 벌목이 가장 극심했던 곳은 경북으로 5년간 79만7천512그루(전체의 26%)였다. 다음은 전남 62만1천337그루(20.1%), 충남 45만3천508그루(14.7%), 강원 34만3천28그루(11.1%), 경남 31만9천119그루(10.3%) 순이었다.

윤영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피해망상’ 여파로 소중한 숲이 마구잡이로 짓밟히고 있는 것”이라며 “태양광 명목으로 산림파괴를 주도한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생태계ㆍ환경파괴에 대한 영향 분석ㆍ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집중호우로 쏟아진 올여름 하루에 한 번꼴로 태양광 피해가 발생한 데다, 국내 태양광 시장을 중국산이 잠식했다며 정부의 ‘태양광 사업’을 거듭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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