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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제2회 평산노인대학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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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제2회 평산노인대학 입학식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8/03/13 12:27 수정 2008.04.11 04:20
13개 학과, 10개반 1년간 상ㆍ하반기 30주 교육 예정

 
↑↑ ▲ 지난 6일 평산노인대학이 지난해 개교 이후 두 번째 입학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올해 학과별 대표를 맡은 입학생들에게 강진상 학장이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 양신시민신문 
지역 어르신을 위한 배움의 자리, 평산노인대학(학장 강진상)이 두 번째 입학식을 가지고 1년간 교육과정에 들어갔다.

지난 6일 열린 평산노인대학 입학식에는 입학생 720여명이 모여 대학 새내기로 첫 발을 내디딘 것. 평산노인대학은 지난해 첫 개교한 이래로 평생 가정과 나라를 위해 봉사한 어르신들이 다시금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평산교회가 마련한 교육의 장이다.

‘자기개발, 경천애인, 사회봉사’라는 교육목표로 개교한 평산노인대학은 (사)한국노인대학 복지협의회 웅상지부 소속으로 ‘모이자, 배우자, 본이 되자’는 실천 구호처럼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배우며 후손들에게 더욱 모범이 되는 노인대학으로 벌써부터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의 평가다.

이날 입학식에서 강진상 학장은 “어르신을 섬기는 자리를 또 한 번 마련할 수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대학생활을 통해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권위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산노인대학은 올해 동안 매주 목요일 상·하반기 15주씩 모두 30주의 교육 과정을 마련했으며, 월 1회 이상의 특강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개설된 강좌는 한국어과(A, B반), 문예창작과, 영어학과(A, B반), 미술학과, 서예학과(한문, 한글), 국악학과, 음악학과, 댄스스포츠학과, 컴퓨터학과, 성경학과 등 모두 13개 학과이다. 또한 지역별로 10개반을 편성해 어르신들이 대학에서는 물론 지역에서도 말벗을 삼아 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08년 학생 대표를 맡은 정길휘 회장은 “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무척 기쁘다”며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젊은 사람들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입학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산노인대학은 학과별 교수진들 모두가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비는 물론 식사와 차량, 이·미용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가 협력 관계를 맺어 어르신들이 해당 의료기관에서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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