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부부총 발굴 100년을 맞아 열린 학술대회는 김두관ㆍ윤영석 국회의원과 (재)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가 주최하고, (재)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와 지역사회학회가 주관했으며, 미타암과 통도사 학춤보존회, 천성문화원, 양산문화원 부설 예술문화연구소가 후원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5시간에 걸쳐 진행한 학술대회는 학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삼국시대 북정동 고분군의 전말, 양산 고분과 현대사회에서 의미, 양산 부부총을 통한 문화자원화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삼국시대 북정동 고분군의 전말을 주제로 한 1부는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이 좌장으로 진행했으며, 신용민 한화문물연구원장이 ‘북정동 고분군 정밀지표 현황과 과제’, 이일갑 (재)시공문화재연구원장이 ‘신기리 산성 구조와 축조수법’, 박광춘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북정리 고분의 석실과 출토 유물-부부총과 금조총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은 김두철 부산대 고고학과 교수와 김성곤 양산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사무국장,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 전문위원, 박종익 경남도 문화재 위원, 선석열 부경역사연구소장, 이지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사가 참여했다.
양산의 고분과 현대사회의 만남을 주제로 한 2부는 예동근 부경대 중국학과 교수(지역사학회장)가 좌장을 맡았으며,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수가 ‘동북아시아 적석묘의 기원과 전파 그리고 연결된 유물과의 연계성에 대해’, 문정필 동명대 건축학과 교수가 ‘건축 관점에서 살펴보는 고분과 현대적 가치’, 정승안 동명대 자율전공학부 교수가 ‘양산 부부총을 통한 문화자원화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성도재 가전건축 대표와 고수정 건축사사무소 라솔트 소장, 김명관 양산시민신문 발행인, 이경민 부산청년정책연구원장이 참여했다.
한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은 전국적으로 세종, 충남, 대전, 부산, 부여, 전북, 경기, 충북, 경남 등 지부 9곳과 미국 서부와 동부,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7곳의 해외 지부를 두고 있다. 지난 6월 개원한 제21대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에서 발족식을 해 문화재 환수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문화강국으로 도약을 함께하는 문화의병 활동을 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본부(대표 서순남)는 지난 6월 13일 양산을 중심으로 천성문화원에서 개원식을 열고 4차례 특강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