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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일제 강탈 우리 문화재 반드시 환수하겠다”..
정치

“일제 강탈 우리 문화재 반드시 환수하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0/11/16 13:55 수정 2020.11.16 13:55
윤영석, 문화재 환수사업 본격 추진
관련 법 개정, 필요 예산 확보 주력

 
↑↑ 윤영석 국회의원
ⓒ 양산시민신문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이 일제강점기 일본이 강탈해간 우리 문화재 환수를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 대표인 윤 의원은 조만간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일제 강탈 양산 부부총 문화재 등 우리 문화재 환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문화유산 환수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2020년 4월 1일 기준 국외에 있는 한국문화재는 21개국에 19만3천136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이 8만1천889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 중국, 독일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국민의 노력과 정성으로 다시 돌아온 문화유산은 1만446점에 불과해 지금이라도 국회가 앞장서 우리 고유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문화유산을 되찾아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회가 나서야 할 이유로 관련 법 보완을 꼽았다. 문화유산 환수에 가장 큰 걸림돌인 법과 제도의 구멍을 메꿔줄 수 있는 곳이 바로 국회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문화재청이 2011년 <매장문화재보고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유물 발굴기관(민간회사 포함)이 발굴 후 2년 내 발굴 유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국가에 귀속하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2011년 이전에 발굴된 문화재에 대한 처리 규정이 없어 국가로 돌아오지 못한 문화재가 상당히 많다”며 관련 법 보완을 약속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문화유산회복포럼 발족식에서 문화재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국보급 문화유산을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8월 18일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백제 3대 미소’로 불리는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 양산 부부총에서 출토된 금동관
ⓒ 양산시민신문

한편, 지난 13일에는 김두관 국회의원,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와 함께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양산 부부총 문화유산 회복을 위한 학술대회를 주최했다.

양산 부부총은 6세기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부부 합장묘로, 북정동 고분군(사적 제93호)에 있는 무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일본이 도굴해 그 속에 있던 유물 498점을 일본으로 가져갔다.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 중으로, 일부만 박물관 동양관에 전시하고 있다.

일제가 양산 부부총을 발굴한 주요 목적은 한반도 침탈의 명분을 쌓기 위해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 일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의 증거를 찾기 위해서였으나, 양산 부부총 발굴 결과 임나일본부를 입증할 유물이 전혀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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