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공설화장시설 필요하긴 하지만…” ..
사회

“공설화장시설 필요하긴 하지만…”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1/07/08 16:30 수정 2021.07.08 16:30
양산시, 설문조사에 1천820명 참여
설립 필요성에 61.1% 긍정하면서도
내 집 인근은 41.8%가 ‘절대 반대’

 

공설화장시설 건립에 대해 대체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61.1%로 우세했으나, 내 집 앞에는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이 41.8%가 나와 대조를 보였다. 이를 두고 양산시는 아직 시민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양산시는 6월 한 달간 1천8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던 공설화장시설 건립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양산시민의 경우 화장률이 94.3%에 이르지만, 지역 내 화장시설이 없어 부산, 울산 등 인근에 있는 시설을 이용 중인 가운데, 최근 자체 공설화장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양산시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공설화장시설 부재로 불편했던 경험에는 51.4%가 ‘없다’고 답했으며, 원거리 교통 불편 22.4%, 화장 예약 불편 12.6%, 연관시설(봉안당 등) 이용 불가 8.2%, 장시간 대기 5.4% 순으로 응답했다.

공설화장시설 건립 필요성과 시기에는 ‘필요하며 시급하다’가 36.7%, ‘필요하나 시급하지 않다’가 24.4%로 나와 필요하다는 의견이 61.1%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30.8%, 그 외 ‘잘 모르겠다’는 8.1%로 나타났다.

화장시설 외 추가로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봉안시설 29.3%, 자연장지 27.1%, 공원 23.7%, 장례식장 19.9% 순으로 답했다.

가장 민감한 본인 거주지 인근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의견으로는 ‘절대 반대’가 41.8%로 가장 많았고, ‘혜택이 있다면 수용 가능’ 32.7%, ‘필요하므로 수용’ 17.9%, ‘잘 모르겠다’가 7.6%로 뒤를 이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공설화장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1.1%로 반수를 상회했으나, 시민 공감대가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을 통한 장사문화 인식개선 교육,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홍보를 계속해서 추진하면서 공설화장시설 건립에 대한 논의를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