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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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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시민 뜻 대변하는 열린 의회 구현할 것”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2/07/12 10:17 수정 2022.07.12 10:21
소속 정당 당리당략 떠나 초당적 협치 강조
‘견제와 감시’ 지방의회 본연 역할에도 충실
“의회 권한 강화된 만큼 시민 행복 힘쓸 것”


제8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종희 양산시의원(국민의힘, 상북ㆍ하북ㆍ강서)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선출 직후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제8대 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몇 년간 감내해오신 시민의 ‘일상으로 복귀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또, 동료의원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화합과 소통의 열린 의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품격있는 의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의장단 구성을 놓고 불협화음이 일었던 제7대 후반기 의회와 달리 ‘협치를 통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내세운 이 의장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민 행복을 위해 모든 동료의원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8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이종희 의장. [홍성현 기자]

 

❚ 제8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먼저, 제8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과 양산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36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게 주어진 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책임과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시민 뜻과 목소리가 양산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최선을 다하겠다.

❚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시민과 소통하고 집행부와 협치해 양산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의회는 주민 대표기관으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그 뜻을 집행부에 전달하는 대의기관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 발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19명 시의원 모두가 뜻을 함께해 나가겠다. 시대 흐름에 부응해 시민이 정치의 주인이며, 정책 결정권자라는 생각으로 단합해 앞으로도 민의를 대변함에 있어서는 현장에서 소통과 초당적 협치를 통해 시민 뜻을 대변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고자 한다.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책이라도 예산이 낭비되거나 비효율적인 면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 불필요한 사업, 생산적이지 못한 사업, 부적절한 관행 등은 집행부가 개선해나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동반자적 관계이기에 시민 안위를 위한 일이라면 협치를 통해 발전 밑그림을 함께 그려 나가겠다. 행정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갑질하지 않는,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역할에 충실해 집행부와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이런 나름의 원칙을 동료의원, 집행부와 함께 잘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국민의힘이 전체 19석 가운데 11석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의장은 물론 3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차지했고, 양산시장도 같은 당 소속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고 생각한다. 같은 정당이라는 이유로 집행부에 휘둘리거나 태만해서는 안 된다. 집행부 수장이 같은 정당이라고 무조건 찬성하고, 다른 정당이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의원 개개인이 하나의 기관인 만큼 한 명, 한 명의 의원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 집행부에 끌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의견을 제시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두 축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다.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ㆍ집행하고, 지방의회는 편성한 예산을 심의하고 집행 과정을 감시한다. 두 기관이 균형을 이룰 때 지방자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의회 권한과 역할이 한층 커진 만큼 의회 역량을 키우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해 양산시의회가 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

❚ 앞서 제7대 후반기 의회는 의장단 구성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다행히 제8대 전반기 의회는 여야 간 합의로 원활히 원 구성을 마쳤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협치 방안은?

먼저, 원 구성에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신 동료의원에게 감사드린다. 아시다시피 이번 8대 의회는 여야 간 갈등 없이 원 구성을 잘 마무리했다. 지난 7대 의회와 달리 시민에게 단합된 의회, 성숙한 의회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모든 의원의 바람이었고, 그 결과로 나타났다.

동료의원의 바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소통해 협치로 힘을 모아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쟁점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한 논의와 토론으로 슬기롭게 풀어나가겠다. 의장으로서 잘 조정하도록 하겠다.

의회 운영 방안을 설명 중인 이종희 의장. [홍성현 기자]

❚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으로 인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제도 도입 등 지방의회 권한이 강화됐다.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개정 주요 내용은 의회 인사권 독립이다. 지방의회가 소속 공무원에 대해 자율적인 인사를 운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이를 적극 활용해 정책 지원 전문인력 배치와 소속 공무원 직접 임용 등으로 의회 자율성과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의회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의장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인사 운용에 있어 의장 권한을 내세우기보다는 동료의원과 의회사무국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겠다.

❚ 동료의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7대 후반기에는 동료의원 간 협치와 소통 부족으로 불협화음이 생기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쳤다. 이번 8대 전반기 의회에서는 의장으로서 동료의원과 소통과 협치로 양산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또한, 양산시의회가 소속 정당 이해득실을 떠나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의 진정한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해주기 바란다.

❚ 양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전반기 양산시의회가 시민에게 힘이 되고, 시민과 함께하는 참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린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시민이 겪었던 경제ㆍ사회활동 위축과 기업경기 침체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동료의원과 더 고민하고 소통해 현실성 있는 다양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양산시의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잘못은 꾸짖어 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 의회와 대화하고 소통해 주시기 바란다. 모든 의원은 시민이 더 행복할 방안을 찾도록 힘을 모으겠다. 끝으로 모든 시민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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