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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폐쇄 위기 몰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되살려야” 한목소리..
사회

“폐쇄 위기 몰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되살려야” 한목소리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9/22 09:53 수정 2023.09.22 09:53
김두관 국회의원 주관,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주최
‘외국인력 정책 변화와 이주노동자 안전’ 주제 토론회

‘2023년 이주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제공]

 

‘2023년 이주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토론회’가 21일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실이 주관하고,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 주제는 ‘외국인력 정책 변화와 이주노동자 안전’으로, 양산지역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정책과 현장 이야기를 나누고, 내년 예산 전액 삭감으로 폐쇄 위기에 몰린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현황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제 발표에는 이건용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과장이 나서 외국인력 정책 변화와 외국인노동자 산업재해 사례를 중심으로 발제했고, 이혜진 경남연구원 박사는 외국인노동자의 산업재해 현황과 이주노동자의 높은 산재 발생률, 안전보건교육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고성현 경남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과 배광호 안전보건복지공단 경남동부지사 부장, 리샤오나 (사)함께하는세상 사무국장, 사만쿠마라 글로벌리더단 스리랑카 대표, 강태영 양산시의원이 참여했다.

사만쿠마라 스리랑카 대표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빨리빨리’ 때문에 힘들었던 상황과 본인 산재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외국인노동자로부터 센터를 빼앗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외국인력 정책 변화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보다는 2023년 12만명을 도입하는 외형적인 확대밖에 없는 상황에 공감했다. 아울러, 외국인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방안과 외국인노동자 권리와 복지 보장, 산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중심 역할을 하는 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태영 양산시의원은 “오늘 토론회의 핵심은 센터를 다시 살리는 데 있으며, 마음을 다해 센터를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두관 국회의원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작은 마음과 마음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나가기를 믿으며, 모든 이가 존중받으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고 전했다.

유경혜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2024년 예산 ‘제로’로 패쇄 통보를 받은 전국 9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현황과 코로나로 주춤했던 고용노동부 외국인력이 확대돼 올해 12만명이 들어오는 상황, 그리고 외국인노동자의 어려움 등을 말하며, 외국인노동자와 사업체를 활발하게 지원하는 센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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