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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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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의당, ‘상습 추행 의혹 양산시의원 제명 요구’ 현수막 철거에 ‘발끈’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4/01/29 13:38 수정 2024.01.29 14:15
양산시가 민원 이유로 철거하자 논평 내고 강력 항의

여직원 상습 추행 의혹을 받는 양산시의원 제명을 촉구하며 정의당이 내건 현수막이 최근 철거됐다. [정의당 양산시위원회 제공]

상습 추행 의혹을 받는 양산시의원 제명을 촉구하며 양산시청 곳곳에 내걸었던 현수막이 철거되자, 정의당 양산시위원회가 28일 논평을 내고 강력 항의했다.

정의당과 진보당을 비롯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양산시민은 양산시의원의 여직원 상습 추행 논란이 일자 해당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현수막 10여장을 양산시청과 양산시의회 일대에 내걸었다. 하지만, 최근 양산시가 민원을 이유로 현수막을 전면 철거했다.

이에 정의당 양산시위원회가 ‘가해자 보호 속도, 이것이 카르텔인가요?’라는 논평을 내고 현수막 철거를 강력 비판했다. 정의당은 “A 시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이후 언론에서는 녹취록, 카톡 내용, 업무추진비 허위 사용 의혹까지 각종 추문을 연이어 보도했다”며 “그러나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양산시의회는 ‘검토와 준비’라는 명목으로 사건 해결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양산시의회 윤리특위 소집을 위해서 의장이 소집할지, 의원 명의로 소집할지 떠미느라 10일이 걸렸지만, 현수막 철거는 전광석화처럼 이뤄졌다”며 “도대체 누구의 과감한 지시와 결정으로 시민 현수막과 정당 현수막을 모조리 철거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정의당은 “양산시민은 시의회가 하루빨리 윤리특위를 열어 성범죄자 시의원을 제명하길 바라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의원들이 제 편 감싸기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이 사안을 바라보면서 현수막 전면 철거가 그 예고편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양산시의회가 제 편 감싸기 결과를 내놓는다면, 정의당 양산시위원회는 인권위원회 진정, 국민권익위 신고, 시의원 주민소환 발의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36만 양산시민이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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