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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도사 천왕문 ‘보물’ 승격… “역사적ㆍ학술적 가치 인정”..
문화

통도사 천왕문 ‘보물’ 승격… “역사적ㆍ학술적 가치 인정”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4/03 11:57 수정 2024.04.03 11:58

통도사 천왕문. [경남도 제공]

 

통도사 천왕문(天王門)이 보물(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에게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

경남도는 통도사 천왕문을 1985년부터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ㆍ관리하다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단해 2023년 6월에 관계 전문가들과 보물 승격 타당성을 확인했으며, 이후 7월에 열린 경남도건축문화재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심의 가결해 문화재청에 보물 승격을 요청했다.

한편, 통도사 천왕문은 1713년(숙종 39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인 1714년에 중건했다는 기록과 천왕문 내부에 봉안된 사천왕상이 1718년(숙종 44년)에 제작됐다는 묵서(墨書)가 확인돼, 건립 시기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사찰 산문(山門) 중 보기 드문 사례로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크다.

특히, 기둥 위 공포인 익공살미는 익공이 주심포나 다포가 점차 간략화되는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시대별 특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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