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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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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두관 현수막 무단 철거 사건, 내부 혼선 따른 해프닝으로 밝혀져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4/04/08 09:30 수정 2024.04.08 09:35
민주당 서형수 선대위원장, 사과 성명 발표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측 “대변인 물러나야”

평산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설치된 김두관 후보 현수막과 사전 투표를 독려하는 붉은색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김두관 후보측은 자신들 현수막이 무단 철거되자 김태호 후보측을 배후로 의심하는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를 냈다. [김태호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 현수막 무단 철거 사전이 내부 혼선에 의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 배후로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측을 의심했던 김두관 후보측은 사과했다.

김두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서형수 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사건 발생 이후 현수막 철거자가 누구인지 경찰에 신고했고, 내부적으로도 이를 수소문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며 “확인 결과, 사건은 내부 혼선에 의해 자발적 지지자 아들이 아버지를 돕기 위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으며, 이 사건으로 혼선을 드린 경찰과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혹여 이것이 김태호 후보측 소행이 아닌가 의심’하는 주장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김태호 후보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측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사전투표 시간 이전까지 투표소 100m 이내 현수막을 회수하거나 이동하라고 요구를 했다.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은 자발적 지지자들이 자신들 비용으로 게시한 것으로, 선대위에서는 내부 연락망을 통해 이 현수막을 이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현수막을 철거ㆍ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수막 철거를 도와주던 지지자 아들이 철거하지 말아야 할 현수막을 오인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6일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부 혼선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여러 장 사진을 통해 붉은 현수막을 강조하고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처럼 표현하며, 상대 후보를 의심하게 하는 보도자료를 냈는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회의원선거에 대선에서나 있을 법한 대변인을 두는 것도 참 보기 드문 일이지만,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흠집내는 데 몰두하는 대변인이었기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선대위원장 사과는 사과대로 받겠지만, 그동안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로 양산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한 대변인에 대해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최소한 예의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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