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갑 선거구 윤영석 당선인. [윤영석 후보 제공] |
전국적으로 ‘정권 심판’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양산시민은 ‘지역 발전론’을 선택했다.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양산시 갑ㆍ을 선거구 유권자 모두 국민의힘 손을 들어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가 맞붙은 양산시 갑 선거구는 개표 초반을 넘어서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윤영석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고, 이는 개표 끝까지 이어졌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양산시 갑 선거구는 선거인 수 15만1천262명 가운데 10만827명이 투표해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5만3천560표(53.61%)를 얻어 4만4천735표(44.78%)을 얻은 민주당 이재영 후보를 8천825표(8.83%P) 차이로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는 1천599표(1.60%)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 투표수는 933표, 기권자 수는 5만435명이었다.
윤영석 당선인은 “물금읍, 원동면, 상북면, 하북면, 중앙동, 삼성동, 강서동 전 지역에서 저 윤영석에게 큰 사랑을 주신 결과는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는 무언의 지상명령으로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들겠다”며 “우리가 함께 꿈꾸는 양산의 미래는 대한민국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며,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며 남녀노소 행복 가득한 도시, 양질의 일자리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서 노력한 만큼 충분한 대우를 받는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양산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염원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항상 초심으로 양산시민 여러분을 받들어 오직 양산 발전과 시민 행복,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저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양산시 을 선거구 김태호 당선인. [김태호 후보 제공] |
한편, 전직 경남도지사 간 맞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양산시 을 선거구는 개표 마지막까지 추격전이 이어지며 2천여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양산시 을 선거구는 선거인 수 14만6천338명 가운데 10만24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5만685표(51.05%)를 얻어 4만8천600표(48.94%)를 얻은 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2천85표(2.11%P) 차이로 누르고 ‘낙동강 벨트’ 탈환과 4선에 성공했다. 양산시 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한 것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처음이다.
김태호 당선인은 “우리 양산시민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이자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대한민국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정치를 변화시키는 데 쓸모 있는 역할을 해 달라는 준엄한 요구로 생각한다”며 “이번 승리는 지역민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포함된 데다, 그동안 민주당 8년 세월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바뀌어야 한다는 강한 요구가 포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웅상 유일 종합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어린이와 어르신, 투석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10만 인구 도시에 걸맞은 공공의료기관 등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병원을 가장 우선 챙겨야 하는 일”이라며 “또한, 양산은 부울경 중심도시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잠재력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걸맞은 광역철도, 천성산 터널, KTX 정차역, 사송신도시 양방향 하이패스나들목 등 인프라가 중요하기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