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회 본회의는 오는 2012년부터 재외국민에게 투표권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국민투표법, 주민투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라 영주권자를 포함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19세 이상의 재외국민 전원에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 투표권이 부여된다.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해외 일시체류자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부재자 투표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며 야간보호교사로 지낸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된다. 처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권기금 야간요보호사업의 야간보호교사가 돼 지역아이센터의 문을 열 때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혹시 삐뚤어진 아이들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많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은 사람을 잘 따르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매일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아이들과 여러 가지 추억을 만들곤 했는데, 펜을 드니 한 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스위스의 유명한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린은 유태인이었는데, 2차 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라고 불리던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난 후 자신의 저서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치 수용소의 잔혹한 고문과 무서운 형벌, 비인간적인 학대 속에서 나를 생존하게 만든 것은 바로 희망이었다" 그는 나치의 끔찍한 고문에 죽음의 고비를 수없이 넘겨야 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이렇게 속삭였다. '무서운 시대가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그러면 나는 수용소에서 나가 내가 붙잡은 이 삶의 희망을 세계의 수많은 사람에게 말해주겠다' 그는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결국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석양이 질 무렵 나무숲을 사이로 보이는 까마귀떼의 군무(群舞)는 일대 장관이다. 겨울을 보내기 위해 찾아온 대표적인 겨울철새 까마귀는 생긴 모습과 달리 머리가 좋을 뿐 아니라 환경에 까다로운 조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까마귀가 양산을 찾았다. 이 자체로 양산의 자랑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지난 4일 양산장학재단은 19명의 양산사랑 장학생에게 각각 1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양산사랑 장학생은 지역 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성적우수 중학생이 대상으로, 고교 3년 간 장학금은 물론 우수 대학 입학시에는 4년간 등록금도 지급된다. 그동안은 없었던 비교적 혜택이 큰 장학금이기에 중3 학생들의 역외유출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게 사실이다.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방침과 관련해 경남도와 진주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 출신인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이 느닷없이 '원동면 배내골 물의 부산 공급'을 제안하고 나서면서 괜한 시비에 우리 지역을 끼어들였다. 논의의 전말을 살펴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 27일 회의에서 '남강댐 물을 부산에 100만톤, 양산에 5만톤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달 뒤 청와대 보고로 이 문제가 알려짐으로써 경남도 지역의 반발이 촉발된 이후에 '부산에 65만톤, 경남에 42만톤'으로 대폭 바뀌었다. 경남지역에 양산을 비롯하여 마산, 창원, 진해, 함안을 포함하였고 부산에 주기로 한 100만톤 중 모자라는 부분은 낙동강 강변여과수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새해 첫 보름, 한 해 희망과 화합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역마다 펼쳐진 정월대보름행사에서 만난 시민들은 저마다 소원을 기원하며,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었다. 휘엉청 떠오른 보름달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이웃의 얼굴이다. 바로 이 순간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양산 사람들이 바로 내일의 희망이다.
요즈음 우리 이웃을 알고 지내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일수록 이웃을 알고 지내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 드물어지고 있다.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현대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기적으로 변하게 한 일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무한경쟁 사회구조 하에서 살다보니 이웃을 돌아 볼 기회가 많지 않게 되었으며 나 또한 자기 가족 중심의 생활태도에 젖어 들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요즘 감기가 예전보다 잘 낫지를 않는다고 한다. 특히 감기 초기 증상은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지만 기침이 안 낫는 경우가 많다. 갈수록 심해지는 공기 오염, 약물의 내성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예전과 달라진 식생활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김학중은 '내 생각의 터닝 포인트'에서 '사람은 그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바뀐다. 그렇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이 찾아온다. 내 스스로 행복하다고 선포해 보라. 그러면 더 큰 행복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내가 좋은 일만 생각한다면 내 인생은 보다 멋진 인생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헤아릴 수 없는 잎사귀들 잘 익은 열매들 참 풍성하여 넉넉했는데 이젠 거칠고 깡마른 보굿 뿐 가진 것 다 내어 주고도 옷고름 풀어 헤친 앙상한 가슴 만면의 속 깊은 혜안慧眼 앙상한 가지로 헝클어진 마음 빗어 주는 참빗 같은 나목들 넉넉하게 나누어야 상생의 새봄이 온다는 무언無言의 메아리 가슴 시리도록 파고든다.
언제부턴가 너무도 잘 닦인 편한 길만 걸어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자만하지 않고 서로 손을 잡아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어느새 반대편에 다다르는 징검다리처럼,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준다면 어느새 지금의 어려움은 저만치 달아나 있지 않을까.
졸업 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얼어붙은 취업전선은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그들에게 상심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교과부 통계에 의하면 2007년 말 기준으로 4년제 대졸자 27만7858명 중 취업자는 68%인 16만8254명으로 68%에 그쳤다. 그중 정규직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만618명으로 전체 대졸자의 43%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졸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실업 혹은 그와 유사한 상태에 있다는 통계수치인 셈이다. 올해는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나아질 것이 없다는 게 문제이다.
무엇인가를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것이 주어진 인생을 알차고 성실하게 사는 것으로 알고 간신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문득 이렇게 너무 열심히만 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해체를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들을 나도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만다라가 가지는 통합성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어지며, 정신은 시공을 초월한 만다라를 대면하게 함으로써 우리를 지혜롭게 만들어 준다. 만다라는 본질과 소유, 성취의 의미로서 명상을 통해 체득한 경지를 원과 사각형을 기본 구성으로 시각화한 티베트의 대표적인 불교미술이다.
양산리틀야구단은 양산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린 꿈나무 야구단입니다. 리틀야구단 친구들은 2년째 매일 매일을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 옆 남부둔치에서 미래를 준비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새해가 밝았다. 밝아진 새해 만큼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올지 투자를 해야될지 어디에 해야될지 너도 나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다. 새해 주택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전문가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집값 급락추세가 올해엔 달라질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금년부터 기업 구조조정과 감원이 본격화되면서 주택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금리인하와 부동산 규제완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서 매수세력이 늘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09년 1월 20일,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선언과 함께 낭독하게 될 성경 구절이 구약성경 역대하 7장 14절이라고 CNN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1933년, 대공황의 폭풍 속에서 정권을 출범해야 했던 제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사랑'을 강조한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을 펼쳤고, 1997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념과 계층간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며 이사야 58장 12절을 낭독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낭독할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은 1861년 1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에이브러험 링컨 등 3명의 대통령 취임식 때 낭독됐던 구절이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솟대는 마을의 안녕과 수호를 맡고 농사의 성공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솟대는 배 모양의 마을 지세를 안정되게 하는 돛대 구실과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게 하는 구원의 돛대이기도 하다. 옛날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축하하는 의미로 마을 입구에 세우기도 했다. 이 좋은 솟대를 사람들의 마음 속에 세우면 행복해 지려나….
지난 15일 저녁 본사가 주최한 테너 엄정행 독창회 공연장은 1천개의 좌석이 꽉 들어찰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시 단위 행사나 공연이 주로 시청 소재지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웅상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여론이 많아 본사에서는 창간기념 공연으로 준비한 엄정행 독창회를 양산과 웅상지역 두 곳에서 따로 열기로 했지만 관객동원이 제대로 될 것인지 의문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매서운 겨울 한파가 불어 닥쳤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불어 닥친 경제 한파처럼 우리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겨울 한파에 홍룡폭포마저 얼어 붙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얼어붙은 폭포에도 봄을 기다리는 조용한 물 소리가 들린다. 희망은 기억하는 사람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