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 벽에 걸린 사진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사진 전시회에 온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함천태 양주파출소장(경감)이 양주동주민센터에 양산사진연합회 창립전시작품 6점을 기증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함 소장은 지난달 27일 양주동 주민센터를 찾아 시민들이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 6점을 기증했다. 함 소장은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호응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부족한 실력의 사진이지만 주민센터를 방문하신 주민들께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 역시 “동주민센터 벽에 걸린 사진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사진전시회에 온 듯 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며 “동주민센터의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함 소장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아마추어 사진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꾸준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사진 전시회는 물론 노인들의 영정 사진을 무료로 찍는 등 평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부터 무용 콩쿨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무용협회 무용 콩쿨,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 콩쿨, 성균관대학교 무용 콩쿨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무용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이 콩쿨에서 빠짐없이 수상자 명단에 드는 ‘양산의 미래 무용가’들이 있다. 강수빈(양산여고3, 수원대무용콩쿨 대상), 전영진(양산여고3,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콩쿨 동상), 김현진(양산여중2, 한양대무용콩쿨 은상), 김푸름(양산여중2, 성균관대무용콩쿨 은상) 학생이다. 이들은 한 번 이름 올리기도 어려운 전국 규모 콩쿨에서 각종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범한 여학생 음악 나오면 무용가로 돌변 음악이 꺼지고 무용복을 입지 않으면 영락없는 순진한 10대 여학생들인 네 학생은 음악이 켜지기만 하면 무대를 장악하는 어엿한 무용가의 모습으로 돌변한다. 학교가 끝나자 연습실로 모여 늦은 밤까지 매일같이 작품을 다듬는다. 키가 커지기 위해, 엄마의 권유로 5살, 7살 때부터 시작한 무용은 어느새 이들에게는 꿈과 미래가 돼있었다. 영진 학생은 “가볍게 시작한 무용이지만 지금은 삶의 전부가 됐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제 무용을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프로 무용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이 일찍 무용을 시작한 것과 다르게 푸름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이 돼서야 무용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저보다 먼저 무용을 배웠던 친언니를 보고 뒤늦게 무용을 하게 됐지만 시작하면서 무용의 재미를 깨달아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됐다”며 “그 덕분에 여러 콩쿨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꾸준히 무용 한 길을 걸어왔지만 이들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수빈 학생은 “열심히 작품을 준비해 무대에 올랐는데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 때, 아쉬움이 남으면서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그때의 기분을 설명했다. 그는 “슬럼프가 왔을 때 극복하는 방법 역시 무용을 하는 것 밖에 없었다”며 “마지못해 하는 거지만 하루하루 연습하다 보면 전보다 더 나아진 느낌을 받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길을 걷는 친구이자 소중한 라이벌 서로가 라이벌로 느껴지진 않냐는 질문에 영진 학생은 “제가 현진이나 푸름이 나이 때는 수빈이를 라이벌로 느꼈다”며 “그건 수빈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 학생과 수빈 학생은 중학교부터 같은 학교에 다녔고 고등학교에 와서는 3년간 쭉 같은 반이었다. 학교도 함께, 무용 연습도 함께하면서 자연스레 라이벌 의식이 생겼고 같은 콩쿨에서 다른 상을 받거나 한 명이 수상하지 못하면 한동안 어색하게 지내야 했다. 수빈 학생은 “지금은 서로의 무대를 보면서 어떤 점이 잘 됐는지, 안타까웠는지 스스럼없이 말하는 편한 친구사이가 됐다”며 “대신 푸름이와 현진이가 지금 서로를 의식하는 상태”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현진 학생은 “푸름이와 제가 상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서로 의식하긴 하지만 서로 자극제 삼아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용’이라는 꿈으로 하나 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저희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민ㆍ관이 한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나섰다. 양산시청 희망복지지원단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 이마트 양산점(점장 이유현) 등은 지난달 30일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하북면의 한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집 고치기’ 행사를 펼쳤다. 집 고치기 행사의 대상이 된 이 가정은 난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천장 누수로 인한 붕괴의 위험도 있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각 단체들은 하루 종일 지붕 보수, 바닥 시공, 집 환경 개선 등에 비지땀을 흘렸다. 종합사회복지관 정남주 과장은 “앞으로도 이 가정이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여러 단체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희망이 있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동초등학교와 원동초등학교 이천분교, 그리고 원동중학교 전교생이 함께 모여 ‘제1회 원동 한마음 힐링 운동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원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운동회는 매실, 매화, 원리, 배내 등 4개 마을로 편을 나눠 학생과 주민이 함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운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찾는다는 의미로 ‘힐링’이라는 제목을 담았다. 운동회는 장애물 달리기, 물풍선 나르기, 물장수 게임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주민한마음 노래자랑이 이어져 마을 잔치 형태로 발전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원동초(이천분교 포함)와 원동중은 학생수가 각각 49명에 그쳐 그동안 운동회 개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형태의 운동회를 기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성라이온스클럽 제20대 회장에 강영주 라이온이 취임했다. 지난달 31일 중부동 M컨벤션웨딩뷔페에서 열린 ‘천성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강 신임회장은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클럽으로 거듭나고자 그 이름에 어울리는 봉사사업을 하고자 한다”며 “시기적으로 어렵고 힘든 때지만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한다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린나래어린이집(원장 박옥심)은 지난 21일 인근마을 어르신 200여명을 초대해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선보이고 간단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북정상우회(회장 하기영)는 지난 22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지난해 연말 1일 찻집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성금 100만원을 삼성동에 기탁했다.
양주동 뜰안채(주공4단지)는 주민들이 재활용품 판매 등으로 모은 기금으로 체력단련장을 만들고 지난 22일 개소식을 가졌다.
재양산호남향우회(회장 김두철)는 지난 23일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쌀 600kg을 양산교회에 기탁했다.
(주)화인(대표 전익찬)은 지난 24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20kg 100포를 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 기탁했다.
하북자율방범봉사대 14대 대장으로 최왕식 신임대장이 취임했다. 지난 24일 하북 청소년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이ㆍ취임식에서 최왕식 대장은 “하북자율방범봉사대는 하북의 밤을 밝혀주는 등불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드높은 기상을 위해 나아갈 것이며 앞장서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14대 임원진으로는 김명우 부대장, 강승규ㆍ강문덕 감사, 지영호 사무장, 김광수 내무차장, 박기태 외무차장 등이 임명됐다. 한편 하북자율방범봉사대는 지난 1992년 4월 25일 발기대회 이후 방범순찰, 환경보호, 등 다양한 치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신양산라이온스클럽 제9대 회장에 정진량 라이온이 취임했다. 지난 24일 중부동 M컨벤션웨딩뷔페에서 열린 ‘신양산라이온스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정진량 신임회장은 ‘봉사는 즐겁게’라는 주제로 조직을 이끌어나갈 것을 밝혔다. 정 신임회장은 “어떤 힘든 봉사라도 회원 개개인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즐겁고 신명나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회원의 지혜를 모아 진정으로 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장이ㆍ취임식과 함께 회원 포상이 진행됐고 이승훈, 박성구, 함혁주, 김성중, 천성수, 김주형 등 6명의 신입회원에 대한 회원가입식도 함께 열렸다.
“노인은 인생의 길잡이며 조상의 얼을 지닌 가정과 민족의 뿌리입니다”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한 중앙동 경로잔치가 지난 26일 양산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무료 점심식사를 시작으로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에어로빅 팀의 식전공연과 ‘어르신 노래자랑 대회’가 펼쳐져 한마당 잔치가 이어졌다. 유은영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중앙동은 양산 경제와 정치의 1번지 역할을 해 온 곳”이라며 “이는 여기 계신 여러 어르신들이 지역과 가정을 위해 헌신해 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김유순(1917년생) 어르신이 장수상을 수상했으며, 노래자랑 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 김도원 ▶우수상 정금평 ▶장려상 백순자 ▶인기상 손정자 ▶아차상 윤홍자 ▶중앙동자치위원장상 정차연 ▶중앙동장상 서월선 ▶성광밴드상 이차순 ▶한창공구종합상사상 라정화 ▶동양산농협상 박윤련 ▶양산축협상 박동순 ▶새마을금고상 김달선 ▶격려상 서말순 ▶노인회장상 김형랑 ▶부녀회장상 이복조 ▶단합상 임규선 ▶하이니스요양원상 김귀선
“꿈을 키우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축제”해마다 청소년들이 직접 ‘끼’와 ‘열정’으로 축제를 펼치는 ‘제9회 양산시 청소년한마음축제’가 지난 25일 워터파크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 청소년 민속예술 경연대회,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단체줄넘기 대회 등 다양한 대회로 청소년의 도전과 성취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천연염색, 바리스타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세계문화체험, 캐리커쳐 체험 등 청소년 관련 단체들이 준비한 30여종의 체험부스가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폐회에 앞서 열린 초청 공연에서는 가수 서인국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기념식에서 나동연 시장은 “오늘 축제에서 여러분의 잠재된 능력과 끼를 마음껏 발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3 양산시 주민복지ㆍ자원봉사&평생학습 박람회’가 지난 25일과 26일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렸다. ‘나눔의 길! 봉사의 길! 배움의 길! 양산지명 600년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시민들에게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평생학습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25일 오전 10시 30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국악예술단 ‘풍’과 양산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개회선언에 이어 시민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온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김정명 사회복지사 외 14명과 노아사랑 무릎학교 봉사단 외 1개 단체에 대한 표창과 한글교실 시화ㆍ글짓기 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상담, 체험 등 77개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서정오 선생님의 재미있는 옛이야기’,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튿날 열린 경연한마당에서는 학생 학습 동아리부터 성인 학습 동아리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춤. 노래, 연주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또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양산사랑! 퀴즈의 달인’이 개최됐다.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민아(45, 중부동) 씨는 “화전 만들기, 천연염색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며 “더운 날씨였지만 지치는 줄 모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 동안 진행된 주민복지ㆍ자원봉사&평생학습 박람회에는 일부 부스에만 체험자가 넘쳐나고 다수의 부스는 텅텅 비는 모습을 보였다. 종합운동장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 각종 경연 대회에도 참가자만 무대 앞을 지켰을 뿐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주민복지ㆍ자원봉사 축제와 평생학습축제를 각각 개최하다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양질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두 행사를 함께 개최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참여율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대하지도 않던 상을 받게 돼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제가 한 모든 일은 주변의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저 혼자의 공이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네요. 이 상을 ‘교사로서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지난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뽑은 제2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 10명을 발표했다. 그 중에는 중등부문 근정포장을 받은 웅상고등학교 이영욱(51) 교사가 있다. 청소년 끼와 재능 펼칠 공간 마련 앞장서 이 교사가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한 건 27년 전. 3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양산에서 보냈다. 그만큼 양산의 교육 사정을 잘 알고, 수많은 학생들과 인연을 맺으며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인근 지역인 부산보다 뒤쳐진 양산의 교육 환경과 부족한 아이들만의 문화를 안타까워했다. “아무래도 부산보다 교육적인 환경이 좋지 못하다보니 학생들 스스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했어요. 계속 학교에 갇혀있으면서 공부만 해야 하는 거죠.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교실에서만 갇혀있어야 하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래서 학교 안에서라도 웃으며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이 원하는 동아리를 만들어주기 시작했어요” 이 교사는 아이들이 하고자하는 활동을 듣고 그에 해당하는 동아리를 만들어줬다. 댄스부, 밴드부, 사물놀이부 등 학업으로 지쳐있는 아이들이 동아리에서나마 그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쳤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이뿐만 아니라 양산에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클럽 활동(C.A)을 개발해내고 청소년 문화제를 처음 개최해 청소년 연극제와 영상제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다른 것도 잘합니다. 그렇다고 학교가 우수한 아이들만 돌보는 곳은 아니에요. 그들보다 많은 보통의 아이들에게 더 많은 신경 써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공부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평범한 아이들의 개성을 일깨울 수 있는 활동을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 활동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할 순 없어요. 하지만 훗날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회상했을 때 공부로 힘겨웠던 날들이 아닌 학교에서 웃으며 즐겁게 보냈던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리는 것. 그게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교사는 졸업한 학생들로부터 ‘행복했던 학창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는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렸을 때 즐거웠던 기억이 훗날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학교가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이 많은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됐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 행복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지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를 추구하는 이 교사는 전교조 양산시지부 지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 교사의 교육철학이 뚜렷하다보니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종종 학교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는 “그때는 그 생각과 신념만이 옳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거기다 날카롭고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해 학생에게도, 학교에게도 ‘무서운 사람’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곧은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부드러워지고 둥글게 가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단번에 목표에 도달하려 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계를 밟아가며 학교가 저의 제안에 적응할 시간을 주려합니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도 갈등 없이 저의 제안을 수용해 주셨어요. 그때 ‘아, 이렇게 함께 갈 수도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이 교사는 지금은 오히려 그를 지지하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이것저것 일을 벌여놓게 된다고 말했다. 운동회, 청소년축제 등 ‘행복한 아이들’을 만드는 일에는 늘 이 교사가 중심에 있다. 각종 행사를 준비할 때는 힘들어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수천번 다짐하지만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과 “재밌었다”는 한 마디에 힘들었던 모든 피로가 녹아버려 또 다시 아이들을 위한 축제를 계획한다. “이제는 슬슬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 때문에 계속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으면서 ‘선생님, 이번에는 이거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안 들어줄 수가 있겠어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제 삶의 원동력이에요” 엄마 넘어 ‘포근한 할머니’같은 교사 되고파 이 교사는 자신과 연을 맺은 아이들의 기억 속에 그의 모습이 ‘할머니처럼 편안한 존재’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민이 있을 때 얼마든지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의 지친 마음을 끌어 안아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늘 저에게 그랬어요. ‘선생님이 무서워서 다가가기도 겁나지만 이상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리고 나를 이해해준다’고요. 지금도 아이들에게 엄마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엄마에서 할머니가 되겠지만 어찌됐든 편안하고 포근한 선생님으로 아이들 기억 속에 남고 싶습니다”
삼성동새마을협의회(회장 문상걸)와 부녀회(회장 김영순)는 14일 베데스다병원을 찾아 장기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이ㆍ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타암 거사림회(회장 김성조)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14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30포를 웅상출장소에 기탁했다.
(주)한독테크(대표 김진석)는 15일 확장 이전하면서 축하화환 대신 받은 20kg들이 쌀 100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에 기탁했다.
계원사 신도회(회장 김대연)는 13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50만원과 20kg들이 쌀 15포를 중앙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