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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봄 향기로 밤하늘 수놓은 음악 공연 ..
문화

봄 향기로 밤하늘 수놓은 음악 공연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26호 입력 2008/04/14 18:26 수정 2008.04.14 06:18
4일 부루나합창단, 5일 청소년오케스트라 환상 하모니 선보여

 
↑↑ 부루나 합창단 단원들이 제2회 정기공연 첫 곡인 ‘청산은 나를 보고’를 부르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부처님의 진리를 담은 아름다운 화음이 금요일 밤하늘을 수놓았다.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부루나 합창단(지휘 권준대)이 두 번째 정기공연을 가졌다.

부루나 합창단은 통도사 양산포교당 불교신도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음성공양을 통해 불법을 널리 알리고 노래 부르는 즐거움을 즐기기 위해 지난 2004년 창단됐다.

양산포교당 주지 지수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큰 나무 밑에 있는 작은 나무가 잘 크지 못하는 것처럼 통도사란 큰 절 밑에 있는 부루나 합창단은 오히려 다른 합창단에 비해 규모가 작다”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두 번째 정기공연을 준비한 것은 노랫말 속에 담긴 부처님의 진리를 많은이에게 전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백영운 곡의 ‘청산은 나를 보고’로 시작한 공연은 ‘준제관세음보살’,‘거문도 뱃노래’,‘청산에 살리라’로 관객과 호흡하기 시작했고, 합창단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출연한 엄정행 교수 무대에 이르자 절정에 치달았다.

한편, 5일 토요일에는 음악가를 꿈꾸는 청소년의 모임인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 박광식)가 제7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베리시나이더,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초청했던 지난 연주회와 달리 오로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실력으로만 꾸며지는 것으로 진정한 정기연주회라 할 수 있다.

거기다 양산시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외국 동전 모금운동’도 함께 진행해 정기연주회의 의미를 더했다.

헨리 퍼셀의 ‘압델라이저 조곡’으로 시작한 공연은 보넬리의 ‘오보에 협주곡 라 단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 장조’, ‘티투스 서곡’, 까미유 생 상의 ‘첼로 협주곡 1번 가 단조’ 등 아름다운 곡으로 예술회관을 봄내음으로 가득 감쌌다.

김미정(32, 삼성동) 씨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 때문에 연주회를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라며 “진지하게 연주하는 청소년단원들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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